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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1,633회 작성일 2009-02-05 11:59
[조선닷컴] 관리경영 인재 원한 洪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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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기업은행 '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 '잡월드' 가입 다음날 취업!
"10번 떨어졌는데…‐ 취업되니 얼떨떨"
구미 본사 근무 바랐던 申씨
관리경영 인재 원한 洪사장
조건 딱 들어맞아 첫날 인연
구미=정철환 기자 ploma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3일 출범한 조선일보와 기업은행의‘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1호 커플로 탄생한 신태동(사진 오른쪽)씨와 홍영식 필맥스 사장. /이재우 기자 jw-lee@chosun.com

"절 믿고 뽑아 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신태동·28)

"함께 일하고 싶을 만큼 믿음직스러워 뽑은 겁니다. 앞으로 우리 회사를 더 훌륭하게 키워 주세요."(필맥스 홍영식 사장·54)

조선일보기업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청년 취업 1만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청년 구직자―중소기업' 커플이 나왔다. 오는 17일 대구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신태동씨와 경북 구미의 플라스틱 필름 포장재 생산업체인 필맥스(Filmax). '청년 취업 1만명 프로젝트'가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상생(相生)의 다리'가 되겠다고 출범한 지 하루 만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온라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개통한 중소기업 전문 취업 사이트 '잡월드'에서 기업 회원과 개인 회원으로 각각 가입, 4일 커플이 된 것이다.


신씨는 잡월드에 남긴 자기소개서에서 "직장의 가치는 연봉이 아닌 성장 가능성이고, 나는 가능성에 올인(all-in)하고 싶다"고 썼고, 홍 사장이 잡월드에서 그의 소개서를 봤다.

홍 사장은 "신씨의 자격증·학점·어학 실력도 만족스러웠지만, 진지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이 친구다' 싶어 바로 면접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구미 공단동의 필맥스 본사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잡월드에 가입한 지 하루 만에 '합격'을 통보받은 신태동씨는 "얼떨떨하다"면서도 취업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17일 졸업식을 앞둔 신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기업 10여 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최종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면접 통과도 쉽지 않았다. 같은 과 졸업생 150여명 중에서도 현재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0%에 불과하다. 많은 동기들이 길고 힘든 '취업 준비생'의 시간을 보내야 할 형편이다. 신씨는 "다들 취업이 안 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잡월드 가입) 하루 만에 이런 기쁜 일이 생겨 꿈만 같다"고 했다.

그의 취업을 가장 기뻐해 준 이는 다름 아닌 어머니(56)였다. 신씨의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어머니가 홀로 경북 왜관에서 농사를 지어 1남 2녀를 키웠다. 누나들이 결혼한 뒤, 신씨 혼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그는 "고생만 시켜드리다가 이제야 아들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서울 사무소 근무는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그는 "홀어머니를 남겨 두고 서울로 가고 싶지 않다"며 구미 본사 근무를 자청했다.
▲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조선일보와 기업은행이 함께 전개하는‘청년 취업 1만명 프로젝트’에서 첫 채용을 한 필맥스의 홍영식 사장(왼쪽)과, 이 회사에 취업하게 된 신태동(계명대 졸업예정)씨가 4일 경북 구미 공장에서 만났다. 포장재 생산 기계에 대해 신씨가 질문을 하자 홍 사장이 설명해주고 있다. /이재우 기자 jw-lee@chosun.com
홍 사장도 "원하는 인재를 찾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필맥스는 2003년 서통의 플라스틱 필름 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이고, 직원수는 160여명이다. 대졸 사원의 초임 2300만원 안팎에 자녀 학자금 지원, 연말 우수사원 해외연수 및 직원 취미생활 지원 등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 혜택도 갖추고 있지만, 재능 있는 대졸 인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홍 사장은 "구미 공장 쪽에는 주로 생산 관련 부서만 있다 보니, 현장 관리와 경영을 맡을 인재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과거에도 연구 개발직을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많이 뽑아 봤지만, 대부분 몇 년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고 했다. 결국 필맥스는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핵심 경영 조직은 서울에 따로 사무실을 내 운영하고 있다.

신씨는 이런 회사의 사정에 딱 맞아떨어지는 인재였다. 이 회사 재경팀 오주일 팀장은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10~20년을 내다보고 진로를 택하는 마음가짐이 경영진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 조선일보와 기업은행이 공동 주관하는‘청년 취업 1만명 프로젝트’의 첫 번째‘청년 구직자?중소기업’커플이 나왔다. 오는 17일 대구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신태동씨와 경북 구미의 플라스틱 필름 포장재 생산업체인 필맥스(Filmax)‘. 청년 취업 1만명 프로젝트’가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간‘상생(相生)의 다리’가 되겠다고 출범한 지 하루 만이다. /이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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