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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02회 작성일 2019-04-24 10:32
이민화(63회) 교우 서울신문 기사, 이코노미스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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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교우(63)님의 서울신문 기사와 이코노미스트 칼럼입니다.

 

서울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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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오른쪽) 카이스트 교수가 23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도곡캠퍼스 연구실에서 

IP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 문건기 해치랩스 이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협력하는 괴짜를 키워야 한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한 메디슨을 창업해 성공 신화를 쓴 벤처업계의 대부이민화(66) 카이스트 교수는 23선진국을 쫓는 추격자 교육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력하는 괴짜에 대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창조성, 남들과 소통하는 협력성을 동시에 가진 새 인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기 위해 2009년부터 특허청과 손잡고 지식재산(IP) 기반 차세대 영재기업인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매년 80명씩 중학생을 선발해 2년간 교육한다. 영재 교육 프로그램인데 수학·과학 등 주요 과목은 없다. 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 소통 능력, 기업가 정신 등을 가르친다. 이 교수는 “1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같이 뽑았는데 고등학생들이 오히려 교육 과정을 못 따라왔다. 주입식 교육 때문에 고등학생만 돼도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려서다라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문제를 찾고, 토론과 협력으로 대안을 만드는 교육을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총 1106명을 교육해 2898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37건이 사업화됐다. 창업을 준비하려는 수료생들을 모아 챌린지팀도 운영한다. 최근 1기 수료생들이 대학을 졸업해 창업에 성공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카이스트 IP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인 문건기(25) 해치랩스 이사가 대표적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한 그는 해치랩스를 창업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LG그룹 등이 대표 고객사다. 삼성전자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문 이사는 중학생 때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지만 고교 1학년이던 2010IP영재기업인교육원을 만난 뒤 벤처 창업가로 목표를 바꿨다. 문 이사는 당시 아이폰 3G가 처음 나와 모바일로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였다. 모바일 현업에 있던 분들이 강사로 와서 앱과 안드로이드를 알려 주고 모바일에서 새 사업을 찾아 특허를 내라는 과제를 줬다면서 내 손으로 새 서비스를 만들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0년간 학생들을 교육한 소감에 대해 교육하면 학생 본인도 모르는 역량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기존에 인간이 하던 일은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에 시키면 된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금까지 없던 길을 열어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성공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들이 등장했지만 국내 시장만 점유한 업체가 대부분이라면서 세계 시장을 노리는 큰 꿈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2993686

 

 

이코노미스트 칼럼

 

인터넷과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은 기업을 분해시키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비용을 줄이면서 연구·개발·생산·영업·관리 등 과거 기업의 닫힌 가치사슬이 파괴되고 있다. 기업 간 연결비용의 한계로 내부화된 기능이 개방되고 핵심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 경쟁력이 뒤처지는 분야는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의 제휴로 대체되고 있다. 가장 잘하는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외부와 개방·협력하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승자가 될 것은 자명하다. 과거 기업은 분해되고 핵심 역량을 결합한 기업 간 생태계로 4차 산업혁명의 산업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기업 간 협력 강화로 어떻게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는지 살펴보자. 기업 경쟁력은 하던 것을 잘하는 운영 역량과 새로운 것을 잘하는 혁신 역량의 두 축으로 구성된다. 기업의 운영 역량은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구축된다. 결혼 중매와 같이 한 기업이 가진 역량과 다른 기업이 가진 역량을 매칭하면 새로운 가치가 발생하고 산업은 발전한다. 협력 기업을 쉽게 찾아야 되고 선택하고, 협상 비용과 계약 체결 비용을 절약하면 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자원 조달 등과 같이 동일한 목적을 가진 기업들의 구매와 구인과 구직 정보가 플랫폼을 만들면 네트워크 효과로 산업 전체 비용은 줄어든다. 혁신 역량은 기술 거래와 M&A 등 개방·혁신으로 강화된다.

 

산업 생태계 문제를 요약하면 제품과 서비스와 기술과 인력의 미스매치 문제다. 교통 내비게이터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했던 도착 시간 예측과 최적의 경로 맞춤이 가능하듯이, 가칭 산업 내비게이터에서는 제품·서비스·기술·인력의 미스매치를 예측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 그 비결은 내비게이터와 같이 현실의 교통과 일대일 대응되는 가상의 교통 세계인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데 있다. 현실과 가상이 융합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예측과 맞춤의 가치를 만드는 스마트화가 4차 산업혁명의 기본 법칙이다. 그렇다면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이를 산업 플랫폼이라 명명하기로 하자.

 

개별 기업은 내비게이터의 개별 자동차와 같이 분산되어 있다. 개별 기업이 데이터가 되어 가상세계에서 융합되면 산업플랫폼이 된다. 산업플랫폼에서 예측과 맞춤으로 거래와 인력과 자원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지능화의 결과다. 그렇다면 기업이 데이터화되고 가상세계에서 융합되어 정보화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산업 생태계는 점과 선으로 표현될 수 있다. 기업은 내부 활동과 외부 활동으로 구성되고, 각각은 다시 혁신 활동과 운영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즉 모든 기업은 프로파일(profile)과 오픈 비즈니스 네트워크(open business network)와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open innovation network)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내부 활동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데이터화가 가능하다. 운영 활동은 세금계산서 혹은 카드매출전표로 데이터화 된다. 기업의 혁신 활동은 산학협력과 기술제휴 활동으로 데이터화 된다. 기업 내부 활동과 외부 운영과 혁신 활동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모여 빅데이터가 되면 산업플랫폼이 구축이 시작된다.

 

기업 활동에는 소셜네트워크, 언론 보도, 구인 데이터 등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가 혼재되어 있다. 대부분의 빅데이터 플랫폼은 80% 이상이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 기업 활동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산업플랫폼은 정형과 비정형을 포함하고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설계해야 한다. 개방 협력 촉진을 위해 반드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다차원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베이스 기술이 요구된다.

 

기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데이터 획득 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우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데이터 수집 센터가 필요하다. 한편 산학협력 데이터 센터가 혁신활동 분석을 위해 요구된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뒷받침할 글로벌 데이터 센터도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인터넷의 개방 데이터를 획득할 소셜 데이터 센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획득과 품질 보장을 책임지고 활용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각 데이터센터에서 얻은 데이터는 산업플랫폼이라는 거대한 호수에 모이게 된다. 산업플랫폼에 축적된 기업의 내부, 외부 운영, 외부 혁신 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산업 전체 경쟁력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 실제로 중국의 알리바바가 기업 간 거래(B2B) 연결망을 통해서 30%의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모든 플랫폼 사업이 그러하듯 기업 데이터의 호수인 산업플랫폼은 임계량을 넘어서면 가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최소한 3년 간은 수익성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확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매력적인 서비스와 신뢰있는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

 

플랫폼의 속성상 산업플랫폼의 거버넌스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화두가 된다. 플랫폼 사업자가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않도록, 데이터 센터와 데이터를 활용할 서드파티 등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거버넌스 구조가 확립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데이터 거래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의 유료화 기준, 서드 파티의 조건, 회원 등급제, 수익 배분 구조 등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예측·맞춤 서비스를 하려면 인공지능 활용이 필수적이다. 최적의 인력 맞춤, 최적의 거래 대상 추천, 최적의 연구·개발 파트너 추천, 특허와 기술 거래, 기업의 M&A 등 각종 기업 협력에 수반되는 탐색·선택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필수다. 대세가 되어버린 구글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어떤 형태로든 연계돼야 한다. 인공지능 이외에도 시각화 도구와 품질 분석 도구 등 수많은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필요에 따라서 뷔페식으로 마이크로 서비스를 골라 사용할 수 있어야 경쟁력있는 산업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산업플랫폼은 다른 산업플랫폼과 연계돼야 가치가 배가되므로,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협력체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필수다.

 

이젠 산업플랫폼을 활용한 구체적인 가치 창출 방안을 강구해 보자. 알리바바 사례에서 산업플랫폼으로 기업 거래 비용의 30%300조원의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구인 구직 정보의 불일치 해소로 30조원의 가치창출을 기대한다. 시장 개척과 국가 R&D비용의 10% 절감 효과는 3조원은 된다. 추가적으로 투자와 M&A, 블록체인 활용 스마트 계약 등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3년 내에 산업플랫폼의 임계량으로 추정하는 30만개 기업을 넘어서면 플랫폼의 가치는 급격히 높아진다. 최대한의 무료 데이터 제공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일부 유료 데이터와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얻는 전형적인 플랫폼 전략이 요구된다. 등급제 유료회원과 활용 수익의 부분 배분으로도 지속가능성은 보장된다. 가치를 만들면 수익은 당연히 따라온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0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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