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간판스타] 한화 김태완(93회), '독수리 군단' New 4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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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간판스타] 한화 김태완, '독수리 군단' New 4번타자 |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
김태균(지바롯데)이 마침내 지난 5일 일본으로 떠났다. 이범호(소프트뱅크)도 곧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를 빛낸 '홈런 타자' 둘이 떠났다는 의미도 된다. 팀 타선의 '양대산맥'이었던 김태균과 이범호가 FA(자유계약)로 풀리면서 팀 잔류보다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서면서 한화는 자연스레 새로운 '거포'를 찾아나서야 한다. 김태균이 빠져나간 4번타자 자리에는 김태균, 이범호와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거포 3인방' 역할을 해왔던 김태완(26)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중앙고, 성균관대를 거쳐 프로 5년차를 맞게 된 김태완은 이미 몇 시즌을 보내면서 장타력에 대해서는 검증이 된 상태다. 김태완은 프로 3년차이던 2008 시즌부터 거포 기질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홈런 23개(타율 .264)를 기록하며 홈런 부문 3위에 랭크되면서 김태균-이범호와 함께 '홈런군단'의 중심 역할을 해 주었다. 이어 2009 시즌에는 타율을 2할8푼9리(360타수 104안타)로 끌어올린 가운데 홈런은 전 해와 똑같은 23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 홈런' 타자가 되면서 힘있는 타자라는 점은 공인을 받았다. 올 시즌부터 새로이 사령탑을 맡은 한대화 한화 감독도 "김태완을 우선적으로 4번타자로 생각하고 올 겨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완이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야 수비는 맡기지 않고 1루수로 전환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태균, 이범호의 FA에 의한 일본 진출 외에도 마운드에서도 '베테랑' 송진우와 정민철이 은퇴하는 등 팀의 주력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큰 어려움에 처한 한화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팀의 '리빌딩' 시기로 확실하게 못박은 한화 구단이기에 대체 선수, 차세대를 책임질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새로운 '4번 타자' 만들기로 모아지고 있으며 중심에 김태완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