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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진로, 두 꿈 향해 가는 중앙고 야구부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최근 중앙고 야구부의 성적은 좋지 않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인환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자신만의 확고한 야구철학과 지금까지의 야구 코칭 경험을 발판 삼아 모교 중앙고 야구부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감독은 중앙고 85회 야구부 투수 출신이며, 13년 동안 초중고 및 대학교 선수들을 가르쳤다. 또 프로야구단 스카우트와 전력 분석원 경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한 남 감독은 다양한 시각에서 열정적이고 노련하게 후배들을 지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감독은 선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훈련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반복 훈련방식이 아닌, 목적의식을 갖도록 했다. 아울러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는 “선수의 기본은 몸 관리”라고 했다. 즉, 훈련했던 기술들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중앙고 야구부 선수들은 지정병원인 참바로 병원(정형외과)과 빛울림 병원(한의원)을 통해 관리를 받고 있다. 또 그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심리 훈련’이다. 이 훈련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투수가 뿌린 공이 0.4초 만에 투수 마운드에서 홈 플레이트에 도착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고교 야구 선수들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도 월등해야 한다. 하지만 중앙고 야구부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남 감독은 야구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 진로 준비를 도와주고 싶어 한다. 중앙고가 자율형 사립고라는 것을 고려하면 운동부는 현실적으로 학업 성적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야구 말고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남 감독은 선수들이 나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남 감독은 팀 성적과 선수들의 진로,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야구부를 시스템화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모교 감독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서 명예롭게 야구하고 싶다”는 포부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382/0001009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