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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시작하는 주말인 22일 토요일에 중앙고 출신 축구인들인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날 저녁7시부터 남양주 종합운동장(인조구장)에서 라이트 게임으로 벌어진 경기에서 남양주시 생활체육 40대 대표팀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경기는 박진감있게 진행되었고, 정말 오랜간만에 호흡을 맞춰보는 경기치고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9시부터 21시까지 4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임종현(69회)선배님과 이중규선배님, 한무상(이상 71회)선배님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셨고, 72회 김동진 선배님 무릎에 테이핑을 하시면서까지 투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73회 조현우 선배님의 중원에서 펼치는 활약은 현역때와 별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선배님, 볼을 끄는 것도 여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임재범(73회)선배님이 꼴문을 지켜주셔서 든든했습니다. 박성선배님, 최원기선배님(이상72회), 김한홍선배님(74회) 뛰시는 것을 보니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이 운동하던때가 떠오를 정도로 잘 뛰십니다. 모임을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와준 동기인 김병관과 경기에는 참석못하겠지만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온 설병수(이상 75회)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날 경기를 통해 우리팀의 핵으로 재 신임을 받은 김학남(76회)과 박성도(78회), 곽치국(89회) 후배들이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4쿼터 내내 수비를 봐줘서 든든했지만 조금 미안합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후배들이 나와서 서로 무거운 짐(수비)을 나눠 지었으면 합니다.
경기후에는 바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갈비탕 한그릇에 선후배의 정을 나누면선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늦게온 74회 권영찬선배, 77회 박창훈 후배가 반가왔습니다.
이날 식사값은 한무상 선배님이 선뜻 내주셨습니다. 선배님 감사 감사 ^-^
그리고 앞으로는 모임이 정식으로 결성되면 회칙에 따라 회비를 걷겠지만 그 전에는 모일때마다 목욕비와 식사비로 1인당 1만원씩 걷기로 하자는 의견에 만장잎치로 동의한 바, 바로 실행.
임종현선배님과 이중규선배님께서 내주신 격려금까지 합쳐 18만원이 모아졌습니다. 이것은 중앙축구OB회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두겠습니다.
저는 11시경에 돌아왔가 때문에 그 다음 일은 모르겠지만 후에 들은 얘기론 몇몇은 계속 고고하다가 김학남후배집까지 갔다는 전설이 들리더군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축구부라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모이는 것이라 어느 모임보다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모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모여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후배들도 돌아볼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중앙고 화이팅, 중앙 축구부 화이팅!!
PS. 다음에는 사진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참석하신 동문 명단
69회 : 임종현
71회 : 한무상, 이준규
72회 : 김동진
73회 : 조현우, 박성, 김민호, 임재범, 최원기, 최재영
74회 : 김한홍, 권영찬
75회 : 김병관, 설병수, 김범준
76회 : 김학남
77회 : 박창훈
78회 : 박성도
89회 : 곽치국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20:29)
댓글목록
올 한해 그토록 목마르게 기다리던 1승을 거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