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웃음의 종류에는
1.미소
1.1 실소
1.2 고소
2.박장대소
3.파안대소
4.썩소(우리 학교 다닐때 김기병 선생님의 별칭입니다,이미 고인이 되셨습니다만)
5.가가대소
등이 있는데
대체로 "곡"을 하는것 보다는 "소"가 있는것이 훨씬 나은데요.
중략,
이미 모교 야구 사랑에 동참한 교우들이 각기수를 통 털어 3백명이 넘어서고 있고
(아직 10,000원 구좌 갖기 요령을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홍보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의 노고가 더 필요한 부분이겠습니다만)
모처럼, 야구 중흥, 중앙사랑에 한껏 불이 붙어서 동문 모두가 기쁨은 물론
어려움도 같이 걱정하고 계신 줄 압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들불 처럼 타오르고 있는 이 열기는, 저의 주변 (타학교 학부모등)에서도 부러움과 기대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중략,
제가 우려하는 것은, 최근 모 학교(중앙으로 선수를 보내려고 했던)학부형이
"그 학교 요즘 시끄러운것 같은데 괜찮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서: 시끄럽다니 무슨 말씀이시온지.....
학: 동문들이 발 벗고 나서서,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감독이 어쩌고
그런다면서요?
서: 야구는 학생이 하는것이지, 감독이 대신 해 주는건 아니잖아요?
학: 그래도 분위기가.....
이게 대화 내용의 전부입니다.
우리끼리도 [웬만한] 야사모가 아니면 잘 모르는 혹은 당분간 덮어 두자고 한 내용을 타학교의(중학교)학부모 가 이런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중앙고의 감독이 어찌어찌 된다는것 자체가 논의의 촛점이 되어서
남의 입에 오르 내리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것인지.
둘째, 우리가 바라는 것은 중앙선수들이(후배)마음껏 실력 발휘를 해서
그것도, 이왕이면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것은 덤으로 얻는 기쁨이라 생각을 합니다.
세째,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하기 때문에
야사모가 결성이 되었다면, 그 야사모는 당장 해체를 해야 합니다.
학원 스포츠가 갖는 순수한 열정이 우승으로 꽃 피우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학교 뿐만이 아니라, 어느 학교를 나온 선배들도 한결 같이 바라는
염원이라고 생각 합니다.
네째, 전에도 이런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만, 야구부 최대의 주주는 누구인가?
다시 한번 자문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봉황기라는 (선수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려있는)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이 와중에, 적전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저는 다시 한 번 자문 해 봅니다.
나는 중앙 야구를 사랑하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중앙 야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가를.
댓글목록
서선배님의 말씀에 공감을 하는 부분도 있고, 또 조금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중앙야구의 감독 경질설"이 나온다는 건 매우 불쾌합니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유언비어로 치부하기 보다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네요!
고감독을 후임으로 남긴 계형철선배님은 어떤 생각이실까 궁금합니다.
제가 한국에 있으면 당장이라도 SK 2군캠프를 찾아가 볼텐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
어느 정도가 [사실]이고, 어느 정도가 [현실]이던간에 사실과 현실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 하다보니 "회색분자" 같은 글을 올리고 말았네.
비겁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