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봉황대기 8강전 총평>
1. 투수선발 및 교체시기의 아쉬움 (중간계투 부재)
충암고 타자의 어떻게 든 진루 하자는 식의 투수와의 질긴 승부에 중앙 선발투수 투구 패턴 무너지며 사사구 남발, 선발 교체 후 안정감.
2. 초반 공격 시 타자들의 타석에서의 집중력 부재
후반 공격 시 의지는 강하나 볼에 대한 집중력 부재에서 오는 성급함.(8,9회)
9회 초 공격 시 타순에서 투수를 빼고 대타를 기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급함을 보여, 상대 투수 무너뜨리지 못함..기록지를 보지 않았지만 9회 홍 상삼선수는 스트라익존으로 들어 오는 공이 거의 없어 보였음.
3. 패인
공격력에서는 중앙과 층암이 대동소이 그날의 집중력이 좌우 했고, 공격 시 상대 투수 공략에 있어서 초반부터 홍 상삼투수를 너무 편하게 해 주었다는 것이 충암고 타자와 중앙고 타자의 차이이자 승패의 요인 이였던 것 같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게임 관리에 대한 것은 감독님의 권한이기에 다른 말씀은 드리지 겠습니다.
<중앙고 전력 분석>
1. 총평
중앙야구는 90년대 초반부터(그전에는 85회 졸업생인 관계로 중앙야구 본적 없음) 타자 보다는 투수육성에 힘을 주어 온 것은 사실이며, 그리하여 해마다 타력 보다는 투수력 우세했고, 타력이 약하다 보니 수비의 짜임새 및 기동력에 좀더 치중을 두어 공격형 야구 보다는 방어형 야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타격 과 공격력(07년)
중앙고의 타력이 좋았던 때가 언제인지 그립습니다.
알루미늄벳이 아닌 나무벳을 사용 하면서 더욱더 타력이 떨어지는 추세는 비롯 중앙야구만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경우는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타격이 아니 되서 일까요. 타자가 살아 나가면 예전에 보여주었던 중앙야구 타력은 힘드니까 주자만 나가면 타자와 주자간의 많은 작전이 걸려 뛰는 야구를 추구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 투수로 하여금 타자보다는 주자에게 좀 더 신경을 쓰는 듯 했습니다..
중앙야구의 공격 스타일 한번에 바꾸기 힘듭니다..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가기도 힘들 다면, 쉽게 덕 아웃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무벳을 사용 하는 지금의 아마야구 타자가 진루 하면 1~9번 어느 타순이건 번트를 많이 시도 합니다.
번트 시도가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만큼 어느 학교든 투고타저 현상을 알기에 그러는 것이고, 한명의 주자가 나가더라도 끈질긴 승부를 하는 것이지요
중앙야구여 소총이라도 좋고 대포라도 좋으니 나무벳 부러지는 거 아깝긴 하지만 연습이던 실전이든 부러져라 휘두를 땐 휘두르더라도 집중력을 가지고 매 타석에서 지저분하게라도 버텨 주기 바랍니다..
좋은 예로 이번 8강전 경우 경기 초반 선수들은 좀 심하게 말해서 제가 보기에는 무척 경기가 하기 싫은 듯 무기력하게 보내다가 8,9회 다급한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적인 투수 공략을 했지만 유인 구에 쉽게 스윙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9회에는 스트라익으로 들어 온 공은 두어 개 뿐이 였음에도 불구 하고....
김응규선수가 친 공 역시 그리 좋은 공은 아니 였지만 연속된 볼에 던질 수 있는 공중에서 나름 노려 친 공이였던 거 같습니다.. 9회 다른 선수들도 좀더 침착과 안정을 찾았다면 승부는 더욱 재미 있었을 것을....아울러 초반에 보여준 무기력한 타석에서의 비 공격적인 모습은 충암고 선수들의 아주 공격적인(때려서가 아니면 걸어서라도 나가보자) 모습과 대조 적이 였습니다..
3. 투수력 과 수비력(07년)
올해 만큼 투수력을 인정 받은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노진용과 민성기라는 확실한 원 투 펀치가 있었기에…그 동안 이런 원 투 펀치 가 중앙야구에 있었던가.....아쉬움이라면 원 투 펀치 만큼 단기간 승부에 중요한 중간 계투진이 없었다는 것이 올 한해를 보았을 때 중앙고의 투수력에서의 아쉬움입니다.
아무리 원 투 펀치가 강한들 1년에 치루여지는 대회를 치루다 보면 정말 필요할 때 원투펀치의 효과를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선발 원 투 펀치가 한 경기에 다 나와 버린다면 약발은 떨어지고….
아마야구가 프로야구도 아닌데, 라고 하신 다면 큰 크림이야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합니다.
프로나 아마의 경우 입단부터 아주 뛰어난 선수 아니고서는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 원 포인트, 롱 릴리프, 세이브 등을 하면서 자신의 보직을 오고 가며 위기 관리 능력도 기를 수 있는 투수력을 가진 중앙야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의 민성기 선수나 노진용 선수가 있을 수 있었던 것도 각자의 재능도 있었겠지만
이미 3학년이 되기 이전부터 선발이든 아니든 실전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지금의 강한 투수가 된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물론 07년 전반적인 투수 운용 을 보면 선발1명이 한 게임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선발2명이 한 게임을 치루는 이런 패턴이 많았습니다… 아마야구 투수 혹사 기사가 올해 유난히 많았습니다….한 경기에 선발 투수에게 완투를 시키며 많은 투구를 하게 하는 것만 혹사가 아닙니다.. 좀 잘 던지고 성적을 내기 위하여 믿을만한 투수 둘 에게 전국대회 및 예선의 경기까지 고생을 시키는 것 또한 혹사이며, 이로 인하여 상대 팀들에게 투수들의 공을 좀더 눈에 익숙하게 만드는 꼴이 됩니다.
이제부터 라도 선발 투수의 중요성 만큼 투수자원을 골고루 활용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 갔습니다..
수비에 있어서 내야 수비는 전국대회 진출 하고 8강 이상에 올라가는 팀이라면 내야 수비 실수나 그런 것은 없다고 해도 될 만큼 고교 야구의 실력을 향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벳을 사용 하다 보니 중 장거리포가 사라지자 아무래도 외야수의 플레이
하는 모습은 많이 보지 못하여 논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는 포수인 김민 선수를 중심으로 질 이루어 졌습니다..
4. 기타
이제 07년은 잊고 08년을 향하여 다시금 담금질을 할 때 입니다.
올해 성적이 좋았다고 내년에 성적이 좋을 것이 라는 법은 없으며, 그렇다고 중앙고 야구가 고교야구에서 냉정하게 A급 야구팀은 아닙니다..
내년을 위하여 투타에서 더욱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3학년이 졸업하고 나면 분명 어느 학교든 마찬가지겠지만 중앙은 공격력 보다는 투수력이나 수비면에서 큰 전력 손실이 있을 것이 분명 하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게임을 하는 것은 선수 이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중앙 동문들이 하나가 되어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 하는 이벤트성 중앙야구 사랑으로 끝나기에는 중앙동문 들의 야구사랑이 어느 때 보다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그 모습을 잘 보여준듯 합니다..
나무뱃을 사용 하면서 초반 득점이 중요시 되고 있는 아마야구..중간 투수진이나 원 포인트가 비록 프로야구에서만 있을 것이 아니라....선발로 키우기 전 그 단계를 거치며 위기 관리 능력도 기를 수 있는 투수력을 가진 중앙야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팀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며...
댓글목록
(장훈군의 글이 너무 가시 돋친것 같아, 소름이 돋네요....취중에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