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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많이 외우고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개교 100년, 야구 시작 98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들었나요?
니미럴,
그렇게 열심히 다니고, 응원하고, 중간고사 보다가 짬짬이 응원하다 , 또 찍히고...
그러다 30년 ,40년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중략!
내가 야구를 꼭 좋아 해서가 아니라,
성동 원두에 울려 퍼지던,
우리 중앙 밴드부의 응원곡이 그립습니다.
예) 우주소년 아톰, 진주 조개잡이, 그리고 계산 호랑이
나는 이런 아련한 곡들이 꼭 [준결승전이상] 에서 도살장 끌려 나오듯 어거지로 나오는 후배들의
율동이 아니라, (재학생들)
2003년 봉황대기 결승에서는 아예 밴드부도 없고, 사물놀이 비슷한 연주를 하는데, 이건 흥도 없고,
혼도 없었던것 같고요.....
개교 100년을 앞두고, (이벤트라고 해도 좋습니다)
봉황기 대회 1회전에서라도, 밴드부가 관중석에서, 아니면 게임 시작 전 구장 입구에서부터라도
"불기" 시작 한다면,
한참 말이 많았던, 한 달여전 중앙음악회(하네 못하네) 보다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나는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
1975년(을묘년) 늦여름,
동아 방송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원창호 아나운서의 흥분된 목소리
서울의 중앙고등학교대 부산상고, 부산의 부산상고대 중앙고등학교의
결승전이 곧 시작 되겠습니다.
진정한 고교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의 패자는 누가 될까요?
원창호: 김계현 해설 위원님....
김계현: 예, 물론 서울고가 결승에 올라 왔다면 당연히 서울고겠지요마는....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며)
원창호: ???????
[제 39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 지구별 초청 고교 야구 쟁패전]이란
그 긴 이름의 대회 못지 않게,
캄캄한 하늘에 길다랗게 여운을 남긴 그 트럼펫 소리를 아직도 기억 합니다.
새파란 지평선, 흰 구름 저멀리.......
물론, 이 날 결승전에서 중앙고는 부산상고 (당시 노상수투수: 언더핸드)에 그만 1:0으로
패배 하고 말았답니다.
에이, 그 당시엔 서울고 없었나....
헐~
(이상, 서울고를 사랑하는 세작)
댓글목록
이형종 선수가 지난 대통령배에 너무 혹사했나-그렇다면 국가적으로 손실!!!
올해 동대문에서 있엇던 몇번의 경기 분명 4강 진출이였음에도 불구 하고 모교에서는 재학생 응원없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학생의 모교 야구 사랑의 원동력의 시작은 학교측 의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국,영,수..등등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중앙야구 사랑도 같이 심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중앙의 야구 사랑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심어 주는 것입니다..
이번 봉황대기에서 과연 어떤 성적이 낼지도 궁금하지만 학교측에서의 의지 또한 어떨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그러구보니 요즘 재학생 응원 사라진건 중앙고뿐이 아닌 것 같으네요^^;
이 추세...마음에 안 듭니다~
외야로 날아오던 공... 당시 한훈우 선수(선배님이겠죠)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져서... 그 1안타로 상대는 결승점을 뽑았었죠... 이후로 당시 전국대회 우승 준우승 팀들이 모여서 전국대회 우수고교 초청 대회에서도 경남고엔가 져서 준우승 하고...
이후로 제가 군복무할 당시에도 OB팀으로 해서 고교대회가 있었는데 경남고 (당시 최동원, 김용희 등 출전했겠죠) 에겐가 져서 준우승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일을 기약하며 기다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