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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7회 작성일 2009-11-09 09:57
100년 중앙고 야구부 대 이은 감독 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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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중앙고 야구부 대 이은 감독 父子
 
중앙고 김승수 감독
 
일간스포츠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의 역사를 맞게 되는 고교야구팀이 있다. 서울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이 학교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진기록이 최근 세워졌다. 아버지가 감독이었던 학교에 아들이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다. 중앙고-고려대를 나온 명포수 출신 김승수(55)씨가 지난 9월초 감독으로 취임했다. 김승수씨는 한국야구 최고 포수이자 지도자중 하나였던 고 김영조 감독의 아들이다. 대를 이어 한 학교 운동부에 아버지와 아들이 감독으로 봉사하는 것도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 주 중앙고 교정에서 만난 김승수 감독은 오랜만에 감독직을 맡아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는 고대 재학 시절 백인천(전 롯데 감독)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일본 프로야구 롯데 입단이 확정됐던 대형포수다. 중앙고 야구부 전성기 에이스 윤몽룡과 함께 배터리를 이뤘다.

현대 유니콘스의 실질적 구단주였던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은 자신과 야구의 인연을 말할때마다 "윤몽룡-김승수 배터리의 야구를 보기 위해 도시락 가지고 다니면서 동대문구장에서 살았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는 1975년 당시 문교부가 병역 미필 선수의 해외여행추천규정상 사전 승인을 할 수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일본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농협 야구단에서 활약하다 은퇴(82년)했고 1987년 도미, 개인 사업을 해왔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아들 둘의 리틀야구 활약을 지켜보고, 인스트럭터로 일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무조건 미국야구가 좋다는 생각도 아니고, 한국야구가 잘못됐다는 것도 아니라는걸 크게 깨달은 기간이었죠." 미국야구는 너무 칭찬위주다. 질책이 없으니 깨닫지 못하고 반복한다. 한국은 혼만 내다가 개인의 기량을 위축시킨다. '이를 조화시켜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는 게 김감독의 취임 구상이다.

김 감독은 성적 이외의 장벽과도 싸워야 한다. 중앙고는 2010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된다.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돼, 교육과정 운영을 학교가 선택한다. 그러나 수익자가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경제적 부담이 있다. 자사고의 1년 등록금은 450만원-600만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매년 야구부 10명 정도 충원하려면 학교에서 1년 6500만원 이상씩 드는 셈이다. 고교
특기생에 대한 금전적 혜택 없이 중앙고 야구부를 선뜻 지원할 학생은 없다고 봐도 좋다. 다행히 동문과 야구 선후배들의 노력, 재단의 결정으로 야구부와 축구부 존속이 결정됐지만 특기생 선발은 야구 축구 각 5명씩만 나누어 선발해야 한다.

그는 조만간 자신이 살던 워싱턴으로 떠난다. "가서 중앙고 야구 동문들 줄기차게 만날 생각입니다.

 

100년된 야구부가 돈 1000만원이 없어서 폐부가 된다면, 그건 중앙고 야구가 아니라 한국야구의 슬픈 자화상이 되는겁니다."

▶부친 김영조씨는?

한국 야구 최고의 포수이자 존경받는 지도자, 야구 행정가였다. 이영민 이후 박현식 이전의 최고 홈런 타자.

 

1971년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감독을 맡다가 당뇨병 악화로 병상에 입원한뒤 대표팀이 일본에 승리하고, 병상을 찾아와 감독상 트로피를 건넨 장면은 한국야구 몇 안되는 감동 에피소드중 하나다.

김성원 기자[rough1975@joongang.co.kr]

 

 

 

 

한국야구 초석 '김영조 타격상'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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