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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56회 작성일 2010-01-21 09:04
'외야수 변신' 꾀하는 홍성흔(86회)의 '주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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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변신' 꾀하는 홍성흔(86회)의 '주전 도전'

기사입력 2010-01-21 07:44 기사원문보기


[OSEN=박현철 기자]"송구 봤지요? 죽여주지 않아?"(웃음)

2008년 8월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목동 구장에서 좌익수 수비 훈련을 마친 한 두산 선수는 이렇게 이야기를 건넸다. 고질화된 발목 부상으로 인한 송구 불안으로 포수 자리를 포기했던 그의 외야 송구는 원바운드 식으로 빠르게 홈을 향하며 괜찮은 궤적을 그렸던 것이 사실. 환하게 웃는 그에게 대답 대신 미소를 건넨 기억이 떠올랐다.

지난 시즌 3할7푼1리(2위) 12홈런 64타점의 호성적으로 프리에이전트(FA) 이적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홍성흔(33. 롯데 자이언츠)이 올 시즌 외야수로의 변신을 꾀한다.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가 아닌 확실한 레귤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

20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 장소인 사이판으로 출발한 홍성흔은 "팀 우승을 목표로 고타율보다 홈런-타점을 많이 양산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라며 "1루 보다는 외야가 편하다. 두산 시절 1년 반 정도 연습한 경험도 있어서 실수없는 플레이 할 자신있다"라는 말로 수비에 대한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1999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2007시즌까지 줄곧 포수로 뛰었던 홍성흔은 신인왕, 골든 글러브 2회 수상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이 고질화 되면서 김경문 두산 감독으로부터 '포수직 포기'에 대한 언질을 받고 방황한 시기도 있었다.

홍성흔이 안방마님 자리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2루 송구에 있었다. 발목 통증으로 인해 송구 축을 잡기 힘들었던 홍성흔은 템포가 상대적으로 빠른 투수리드까지 지적받으며 점점 채상병(현 삼성)에게 포수 출장 기회를 빼앗겼다. 2007시즌 도중 경기 후 김진수(현 상무 코치)와 함께 조를 이뤄 2루 송구 연습을 하기도 했던 홍성흔이었으나 시즌 후 감독으로부터 떨어진 이야기는 '포수로는 안되겠다'라는 말.

"그 때는 감독님이 솔직히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당시 김 감독님이 내 몸 상태를 잘 알고 타격에 전념하라는 배려를 건넸다고 생각한다". 당시 트레이드 설에도 휘말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연봉 대폭 삭감에 합의하는 등 심한 마음 고생을 했던 홍성흔의 회고다.

2008시즌 개막 직전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했던 홍성흔은 2군에서 외야수로 출장 기회를 가졌다. 기본적인 야구 센스가 있던 동시에 포수 송구 능력 저하가 어깨 근력 약화가 아닌 발목 부상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두산 관계자들은 홍성흔의 외야 수비에 나쁘지 않은 점수를 주었다.

지난해 롯데 이적 후 홍성흔이 지명타자로만 출장한 것은 아니다. 주전 1루수 김주찬(29)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그를 대신해 4경기(선발 출장 1경기)에 출장했으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책은 없었으나 움직임이 어색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

때문에 홍성흔은 1루보다 외야가 편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홍성흔이 외야 수비로 이인구(30), 이승화(28), 손아섭(22) 등 수비 위치 경쟁자들에 앞서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2년 연속 타격 2위에 빛나는 공격력을 갖췄다. 전지훈련 초반부터 외야 경쟁에 불을 붙이는 시너지 효과를 이끌 수 있다.

선수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또 하나의 도전장을 던진 홍성흔. 그의 열정이 2010시즌 '공격형 외야수'라는 수식어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가.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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