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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14-02-05 14:53
김재호(95회)에 찾아온 봄날 "지난 10년, 한꺼번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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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95회)에 찾아온 봄날 "지난 10년, 한꺼번에 보상"
기사입력 2014-02-05 14:2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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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프로 10년 차, 김재호(29) 하면 떠오르는 인상은 '스마일맨' 정도가 전부였다. 유난히 두터운 두산 내야진에서 김재호는 백업으로만 매년 수십 경기에 출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2013년 김재호는 달라졌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손시헌이 부진에 빠진 틈을 타 주전 자리를 꿰찼고, 타격 재능까지 폭발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3할을 넘겼다. 3할1푼5리(248타수 78안타), 김재호는 드디어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제 겨우 주전을 차지했기에 김재호는 쉴 틈이 없다. 올해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김재호는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 지난 시즌 드디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의 감회가 아직도 새로울 듯 하다.

지난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었던 기억도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으로 한꺼번에 보상받은 듯한 기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에 더욱 더 감사하고 더 기분좋고 더 행복했다.  주위에 계신 분들도 더 감동받고 더 많이 축하해주시고 하는 것을 보면서 '김재호라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시즌이었다. 그래서 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연봉재계약 기사가 나가고 나서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셨다.  야구하면서 가장 즐거웠고 김재호라는 야구선수가 다시 한 번 평가받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 주전이 되는 데 10년이 걸렸다. 김재호에게 손시헌이란?

(손)시헌이 형은 나에게 라이벌이면서 든든한 형이자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었다.  만약 시헌이 형이라는 경쟁자가 없었다면 내가 이 만큼 성장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다른 팀에서 많은 시합을 나갔어도 지금 만큼 더 배우고 더 성장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헌이 형이 같은 팀에 있으면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나에게는 큰 존재였다.

- 이제는 내야진의 명실상부한 리더이자 핵이다. 올 시즌 두산 내야 수비를 전망은?

두산 내야에는 여전히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젊어졌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9개 구단에서 가장 수비가 강한 내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잔류한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고 좀 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시즌 거의 풀시즌을 치렀다.  풀 시즌은 거의 처음인데 체력적 부담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틈도 없이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었다.  야구도 잘 되었기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을 가지기 힘들 정도로 즐거웠던 시즌이었다.  주위에서는 성적이 안 좋으면 체력이 안 좋은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게 되어 있는데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체력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 본인이 생각하기에 타격에서 보완할 부분은?

지난 시즌 안타의 대부분은 단타였기 때문에 올 해는 홈런타자가 된다기 보다는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타격에 도전하고 싶다.  작년까지는 살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단타위주의 타격을 했다면, 올 시즌부터는 찬스 상황에서는 좀 더 장타를 노릴 수 있는 타격을 해 보겠다.

- 이제는 고참 선수인데 고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젊은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  내가 어릴 때에는 선배들이 있음으로 해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눈치를 보게 되고 위축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에서 야구를 했었던 것 같기 때문에 나는 적어도 후배들이 이런 상황을 경험하지 않게 많이 도와주고 싶다. 

- 아직 미혼인데 결혼은 언제쯤?

아직 결혼할 사람은 없지만 결혼은 내년이 되건 내후년이 되건 빨리 하고 싶다.

- 팬들에게 감사 인사 한마디?

내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시합을 못나가서 야구장에 못 오시던 팬들이 계셨을 텐데 이제는 편하게 야구장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고 긍정의 힘을 믿고 야구를 해 왔는데 팬들이 나를 보고 야구장에 오셔서 긍정과 희망의 힘을 얻어서 돌아가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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