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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하(54회) 교우, 나눔이 중앙 후배들의 ‘지·덕·체’ 성장으로 이어지다
2026년 8월 26일 오후 3시 20분, 중앙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중앙 지·덕·체 장학 프로그램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학업 성적 중심의 장학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인내심, 공동체 정신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중앙고등학교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는 한양도성 둘레길 완주 83명, 중앙 러닝 챌린지 117명, 사제동행 산행 프로그램 35명이 참여했으며, 학생 장학금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포함해 총 5,000만 원이 지원됐다.
수여식에 앞서 모교에서 나눈 ‘나눔의 이야기’
이날 오후 2시 30분, 권준하(54회) 교우는 수여식에 앞서 중앙고 교장실을 방문해 서동천(77회) 교장의 환대를 받으며 차담을 나눴다.
이어 강승백(69회) 계원장학회 이사장, 임정혁(66회) 이사, 손창수(66회) 계원장학회 이사, 이서구(72회) 이사, 김승모(80회) 중앙교우회 사무총장, 문지인(82회) 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권준하 교우는 이 자리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 무렵부터 펀드 운용을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 자산을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후 사회에서 얻은 것을 후배와 이웃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눌수록 오히려 행복감이 커지고 좋은 인연과 복이 이어졌다”며, 자신의 자산 역시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평생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 감사한 결실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나눔의 기쁨을 혼자만 느끼기보다 계원장학회 후배들과 중앙고 학생들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작은 기부를 시작해 보면 삶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질 것이라는 뜻이었다.
“공부보다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달라”
이어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도 권준하 교우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당부를 전했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젊은 시절은 쉽게 지나가지만 배움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말을 소개하며 고등학교 시절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기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끊임없이 실력을 쌓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덕·체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닿은 건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운동하고 산을 오르며 어려움을 끝까지 견뎌본 경험이 인내심과 자신감을 키우고, 훗날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모님께 감사하고 효도하며, 성공한 뒤에야 나눔을 시작하려 하지 말고 천 원, 만 원이라도 지금부터 나누는 경험을 해볼 것을 권했다. “나눔은 가진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이라는 권 교우의 경험도 함께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권 교우는 후배들에게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을 때 감사하며,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주고, 성장한 후배가 다시 다음 후배를 돕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는 것이 중앙의 힘”이라며 나눔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선배의 나눔이 후배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후배가 다시 다음 세대를 돕는 중앙의 전통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