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바둑 동문전도 춘추전국시대 <스포츠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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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바둑 동문전도 춘추전국시대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입력: 2014년 11월 09일 21:07:58
ㆍ지난 대회 4강팀 모두 8강 탈락
‘고교 바둑은 춘추전국시대.’
동문 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고교동문전’에서 전기 대회 4강이 모두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16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경기고가 서울중앙고에 승리하며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
대국 전 8강에 선착한 학교는 서울사대부고·대신고·경동고·경복고·보성고·대구계성고·대전고 등이다. 이들 중 대회 16강 이상 진출한 경험이 있는 학교는 경기고와 경복고 둘뿐이고,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기부터 7기까지 본선 32강에서 탈락한 단칼 멤버들. 이들이 올해 부쩍 힘을 쓰며, 그동안 전통의 강호로 불리던 팀들을 쓰러뜨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용산고와 경주고는 32강전에서 서울중앙고와 경복고에 패해 탈락했고, 우승팀인 경남고 역시 32강전에서 서울고에 막혔다. 준우승한 휘문고만 겨우 16강에 진출했지만, 그마저 대전고에 패하며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결국 올해 고교동문전은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고교동문전’은 3명의 선수가 초·중·종반을 나누어 맡아 한 판의 대국을 벌이는 독특한 형식으로 승부를 벌인다. 또 3판2승제로 승부를 가리되 한 선수가 2판 이상 출전할 수 없도록 한다. 여기에 덧붙여 올해부터는 같은 선수의 조합으로는 2판 이상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 5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소수의 강자들로만 팀을 꾸리는 일을 방지한 것. 이 규정이 대이변의 원인이다.
고교동문전의 해설위원인 한철균 8단은 “올해부터 선수조합 방식에 제한을 둔 것이 팀 간 전력 평준화에 도움이 된 듯하다”며 “아울러 그동안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 발굴하고 ‘우리도 한번 해 보자’는 마음으로 팀워크를 다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교동문전’은 올해도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본선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바둑 한수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바둑 꿈나무들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 현재까지 모금된 액수는 400여만원이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고교동문전’은 매주 금~일요일 오후 11시에 바둑TV에서 방송된다.
‘고교 바둑은 춘추전국시대.’
동문 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고교동문전’에서 전기 대회 4강이 모두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경기고 선수들이 대국을 관전하며 검토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16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경기고가 서울중앙고에 승리하며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
대국 전 8강에 선착한 학교는 서울사대부고·대신고·경동고·경복고·보성고·대구계성고·대전고 등이다. 이들 중 대회 16강 이상 진출한 경험이 있는 학교는 경기고와 경복고 둘뿐이고,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기부터 7기까지 본선 32강에서 탈락한 단칼 멤버들. 이들이 올해 부쩍 힘을 쓰며, 그동안 전통의 강호로 불리던 팀들을 쓰러뜨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용산고와 경주고는 32강전에서 서울중앙고와 경복고에 패해 탈락했고, 우승팀인 경남고 역시 32강전에서 서울고에 막혔다. 준우승한 휘문고만 겨우 16강에 진출했지만, 그마저 대전고에 패하며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결국 올해 고교동문전은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고교동문전’은 3명의 선수가 초·중·종반을 나누어 맡아 한 판의 대국을 벌이는 독특한 형식으로 승부를 벌인다. 또 3판2승제로 승부를 가리되 한 선수가 2판 이상 출전할 수 없도록 한다. 여기에 덧붙여 올해부터는 같은 선수의 조합으로는 2판 이상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 5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소수의 강자들로만 팀을 꾸리는 일을 방지한 것. 이 규정이 대이변의 원인이다.
고교동문전의 해설위원인 한철균 8단은 “올해부터 선수조합 방식에 제한을 둔 것이 팀 간 전력 평준화에 도움이 된 듯하다”며 “아울러 그동안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 발굴하고 ‘우리도 한번 해 보자’는 마음으로 팀워크를 다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교동문전’은 올해도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본선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바둑 한수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바둑 꿈나무들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 현재까지 모금된 액수는 400여만원이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고교동문전’은 매주 금~일요일 오후 11시에 바둑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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