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20 중 강남3구 소재 고교 9개교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정시 추가합격까지 모두 포함한 2024 서울대 최종 합격실적이 많은 톱100 고교는 8일 조사 기준 6명에서 끊겼다. 실질적으로 ‘다른 무대’라 할 수 있는 예체능 계열 고교와 특성화고, 비공개 방침을 밝힌 영재학교를 제외한 결과다. 1위는 외대부고다. 수시28명 정시38명으로 총6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독보적인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이어 대원외고가 수시24명 정시21명으로 4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중동고가 수시6명 정시36명 총42명으로 톱3다.
정시 최초합격까지만 합산한 지난 기사([단독] 2024서울대 합격(수시+정시) 톱100.. 외대부 ‘정상’ 대원외 하나 중동 선덕 톱5)와 비교하면 중동고 상산고 휘문고에서 정시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하며 톱10에서도 순위가 뒤집혔다. 모두 정시에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고교들이다. 정시 충원에서만 중동고는 6명, 상산고는 9명, 휘문고는 8명이 합격됐다. 외대부고는 순위의 변동은 없으나 정시 충원에서 8명이 추가로 합격하면서 1위를 더욱 공고히했다. 이외 대전대성고도 5명, 수지고 세화고 보인고 각4명, 강서고 상문고 배재고 한일고 인천하늘고도 3명이 추가합격하면서 합격자순위를 뒤집었다.
합격자 기사를 살펴볼 때는 등록자와 의미를 반드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는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등록자 수가 대학 진학을 위해 최종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기준으로 삼는 반면, 합격자 수는 타 대학과의 중복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한 인원까지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최고학부를 유지하는 인문계보다 의대와 이공계특성화대학 등 선택지가 많은 자연계에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자 감소가 주로 발생한다. 합격자 중 서울대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 대부분 의학계열 진학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합격실적과 등록실적의 격차를 통해 서울대 포기인원이나 의대 진학인원의 규모를 추정해 볼 수도 있다.
올해는 정시에 강세를 보이는 고교 위주로 서울대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시가 40%까지 확대되면서 교육특구 소재 고교의 합격생이 대체로 확대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베리타스알파가 조사한 서울대 합격 톱20에 든 고교 21개교 가운데 강남 소재 고교는 5개교, 서초 3개교, 송파는 1개교로 강남3구 고교가 9개교에 달했다. 활성화된 사교육을 바탕으로 N수생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서울대가 발표한 ‘2024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과 N수생의 비율이 최근 1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수생이 40.4%, 삼수 이상이 19.3%로 합격생의 59.7%가 N수생이다.
반면 수시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전국자사고와 지방 일반고의 경우 최종 합격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한 전국단위 자사고 관계자는 “학종에서 서류가 간소화되면서 대학에서 학생부만으로 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수시가 내신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합격선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가 확대되고, 수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공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수시 체제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합격실적은 전국 일반계고에 공문을 발송해 베리타스알파가 개별적으로 취합했다. 수시 최초합 및 추합 실적과 정시최초합과 추합까지 모든 실적을 합한 수치다. 정원내 일반/지균과 정원외 기균을 모두 합했다. 공문에 회신하지 않은 고교와 비공개 방침을 밝힌 고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아직 내부적으로 서울대 합격자 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한 고교도 있어 일부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도 포함된 수치로, 재수생 실적을 파악하지 못한 고교는 재학생 실적만 포함했다.
<외대부고 66명 ‘최다’.. 대원외고 45명, 중동고 42명>
예고와 영재학교를 제외하고 2024학년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외대부고다. 수시 정시 충원합격까지 총 6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시에서 28명, 정시에서 38명이 합격했다. 경기용인 소재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는 매년 국내/해외, 수시/정시, 문/이과를 막론하고 두드러지는 진학 성과를 기록하며 고교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등록자 기준으로 살펴봐도 2022학년 72명(수시 31명/정시 41명), 2023학년 60명(24명/36명)으로 압도적이다.
2위는 대원외고다. 대원외고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는 총 45명으로 수시에서 24명, 정시에서 21명이 합격했다. 전국 외고 중 서울대 합격자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자연계에 강한 고교까지 모두 견줘봐도 최상위권이다. 자연계 대비 인문계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은 서울대 입시의 배경과 통합 수능에 따른 ‘이과의 문과 침공’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교육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대원외고의 대입실적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대원외고의 그간 서울대 입시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49명(33명/16명), 2023학년 53명(28명/25명)이다.
3위는 중동고다. 수시에서 6명, 정시에서 36명 총 42명이 합격했다. 이 중 4명(수시2명+정시2명)은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다. 서울 강남 소재 광역자사고인 중동고는 최근 10년간 수능 만점자가 6명에 달할 정도로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학교다. 서울대 진학 역시 정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 특징이다. 중동고의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30명(6명/24명), 2023학년 28명(2명/26명)이다.
4위는 하나고다. 하나고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는 총 39명으로 수시에서 31명, 정시에서 8명이 합격했다. 서울 은평 소재 전국자사고인 하나고는 정시보다 수시 실적이 돋보이는 고교다. 수시만 놓고 보면 하나고는 올해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기당 외출을 제한하면서 학교시스템 중심의 강력한 수세 체제를 구축한 결과다. 대체로 강북 중심의 자원들로 선발효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럼에도 매년 최상위권 대입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학교 자체의 교육력이 더욱 돋보인다. 하나고의 지난 서울대 등록실적은 2022학년 47명(38명/9명), 2023학년 57명(42명/15명)이다.
공동 5위는 총 36명이 합격한 상산고 선덕고 휘문고다. 전북 소재 전국단위자사고인 상산고와 강남 소재 광역단위자사고인 휘문고는 모두 수시에서 3명, 정시에서 33명이 합격했다. 휘문고의 경우 정시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3명 포함됐다. 상산고와 휘문고는 모두 의대 진학에 초강세를 보이는 곳이라는 점에서 정시 실적이 두드러졌다. 통상 서울대 정시 실적과 의약계열 합격실적은 비례하게 나타난다. 지난 서울대 등록실적을 살펴보면 상산고는 2022학년 31명(8명/23명), 2023학년 28명(4명/24명)이었다. 휘문고는 2022학년 32명(3명/29명), 2023학년 43명(3명/40명)이었다.
선덕고는 수시와 정시 실적이 고르게 나타났다. 수시에서 19명, 정시에서 17명이 합격했다. 수시 합격자 가운데는 서울대 치대 1명, 약대 1명이 포함됐다. 선덕고는 최근 2년새 수시와 정시 합격자가 모두 배로 뛰었다. 등록자 기준 2022학년 15명(7명/8명)에서 2023학년 23명(7명/16명)으로 정시 실적이 두 배 오르더니, 올해는 합격자 기준 36명(19명/17명)으로 수시 실적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고교의 전반적인 진학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되는 대목이다.
서초 소재 광역자사고인 세화고가 8위다. 수시에서 7명, 정시에서 28명 총 35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대 의대 3명(수시1명+정시2명)이 포함됐다. 세화고는 의대 선호현상이 강한 대표적인 고교인 만큼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보단 의대를 택하면서 서울대 합격은 전년 대비 줄었다. 다만 수시 합격실적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등록자 기준 세화고의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는 2022학년 39명(6명/33명), 2023학년 43명(3명/40명)이었다.
보인고가 9위에 올랐다. 총 서울대 합격자가 33명으로 수시에서 6명, 정시에서 27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 치대 2명, 서울대 약대 1명 등 의약계열 합격자가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모두 정시로 합격한 인원이다. 보인고의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등록자 기준 2022학년 18명(7명/11명), 2023학년 21명(4명/17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합격자 기준이라 지난해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역시 33명(6명/27명)으로 확대됐다.
낙생고가 10위다. 경기 분당 소재 일반고인 낙생고는 올해 수시에서 2명, 정시에서 27명 총 2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국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에도 일반고 가운데 톱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역시 명성을 이어갔다. 중복합격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인원인 등록자를 기준으로 낙생고는 2022학년 19명(2명/17명), 2023학년 24명(1명/23명)의 서울대 입시 결과를 냈다.
<톱11~20까지>
이어 단대부고와 민사고가 최종 27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공동 11위다. 강남 소재 일반고 단대부고는 수시에서 3명, 정시에서 24명이 합격했다. 이 중 2명(수시1명+정시1명)은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다. 단대부고의 지난해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등록자 기준 2022학년 20명(3명/17명), 2023학년 22명(7명/15명)이다. 올해까지 전반적으로 대입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강원 횡성 소재 전국자사고인 민사고는 수시에서 21명, 정시에서 6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대 의예과에도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민사고는 전국자사고의 ‘원조’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영재교육기관으로 불린다. 무학년 무계열 개념의 학생 선택 중심형 수업, 진로 진학 희망에 따른 개인 맞춤형 수강 신청 등 이미 여러 고교에서 도입해 온 혁신적 프로그램들이 바로 민사고가 처음 만든 프로그램이다. 물론 ‘입시를 위한 교육’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나라 수월성 교육을 이끄는 공교육 롤 모델의 지위에서 진학 실적은 자연스레 뒤따르고 있다고 평가된다. 민사고의 지난 서울대 등록자는 2022학년 30명(24명/6명), 2023학년 27명(21명/정시6명)이다.
서초 소재 일반고인 상문고가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13위에 올랐다. 수시에서 8명, 정시에서 18명이 합격했다. 등록자를 기준으로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2022학년 24명(10명/14명), 2023학년 17명(5명/12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고르게 합격자가 늘었다.
공동 14위는 한영외고와 화성고로 각 25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한영외고는 수시21명 정시4명으로 수시 중심의 실적을 냈다. 전국 외고 가운데 대원외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영외고의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20명(13명/7명), 2023학년 26명(19명/7명)이다.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인문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정시에서도 꾸준히 5명 내외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지만, 주축이 되는 것은 탄탄한 수시 체제다. 최근 3년간 한영외고의 서울대 수시 합격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성고는 수시4명 정시21명으로 정시 중심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읍’ 단위 비평준화 일반고에서 기숙사 체제를 중심으로 만들어낸 실적이다. 화성고의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19명(0명/19명), 2023학년 15명(1명/14명)이다. 원체 강세를 보였던 정시 실적이 올해 상승한 것은 물론, 0~1명에 불과했던 서울대 합격자가 올해는 4명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명덕외고와 배재고가 최종 23명으로 공동 16위다. 명덕외고는 수시에서 22명, 정시에서 1명이 합격했다. 최상위 외고로 꼽히는 만큼 수시 실적이 돋보인다. 등록자 기준으로 지난 명덕외고의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2022학년 23명(18명/5명), 2023학년 17명(14명/3명)이었다. 수시 실적이 14명→18명→22명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강동 소재 광역자사고인 배재고는 수시 11명, 정시 12명으로 합격 비중이 균등하다. 정시 합격생 가운데는 서울대 의대 1명, 약대 1명이 포함됐다. 강동고의 경우 재학생 위주의 합격 성과가 돋보이는 고교다.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 11명은 모두 재학생이며, 정시 합격생 12명 중에서도 절반인 6명은 재학생이다. 의대와 약대 합격생 역시 재학생이다.
이어 숙명여고가 22명의 최종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시에서 8명, 정시에서 14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수시 최초합격생 가운데는 서울대 의대 합격생 2명이 포함됐다. 강남 소재 일반고인 숙명여고는 수시에서 매년 10명 가까이 서울대 합격자를 내면서 동시에 최근에는 정시 합격자까지 늘어나면서 진학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숙명여대의 서울대 입시 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14명(9명/5명), 2023학년 23명(6명/17명)이었다.
한민고가 21명으로 19위다. 수시에서 16명, 정시에서 5명이 합격했다. 경기 파주의 농어촌 자리에 위치한 일반고 한민고 역시 재학생 중심의 합격 성과가 두드러지는 고교다. 수시 합격 16명은 모두 재학생이 이뤄냈다. 수시 합격생 가운데 서울대 의대 1명, 치대 1명, 수의대 1명도 포함됐는데 이 또한 모두 재학생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민고는 기본적으로는 비평준화 일반고에 해당해 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70% 인원은 ‘군인 자녀’만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경기도 비평준화 일반고에 비해 선발효과가 오히려 제한되지만 그럼에도 괄목할만한 대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화여고와 영동고가 각 20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보이며 공동 20위에 올랐다. 두 고교 모두 수시에서 4명, 정시에서 16명이 합격했다. 세화여고와 영동고 모두 최근 대입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서초 소재 광역자사고인 세화여고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8명(4명/4명), 2023학년 15명(5명/10명)이었다. 강남 소재 일반고인 영동고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14명(9명/5명), 2023학년 16명(8명/8명)이었다.
공동 22위는 경남과고 안양외고 중산고다. 각 19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목고인 경남과고와 안양외고는 수시 중심의 합격실적이 돋보인다. 경남과고는 수시로만 19명이, 안양외고는 수시15명 정시4명 총 19명이 합격했다. 반면 강남 소재 일반고인 중산고는 정시 중심의 합격실적을 냈다. 수시에서 3명, 정시에서 16명이 합격했다. 이 중 3명(수시1명+정시2명)은 서울대 의대 합격생으로, 모두 재학생이다.
<톱25~100.. 6명까지>
이어 13명~18명의 합격자를 낸 곳은 ▲25위 대일외고 18명(14명/4명), 대전대성고 18명(8명/10명), 한일고 18명(4명/14명) ▲28위 인천하늘고 17명(9명/8명), 청원고 17명(12명/5명) ▲30위 고양외고 16명(15명/1명), 부산과고 16명(16명/0명), 성남외고 16명(11명/5명), 신성고 16명(2명/14명), 용산고 16명(5명/11명), 운정고 16명(6명/10명), 포항제철고 16명(7명/9명) ▲37위 경신고 15명(3명/12명), 북일고 15명(10명/5명), 양서고 15명(2명/13명) ▲40위 고양국제고 14명(13명/1명), 김천고 14명(9명/5명), 대륜고 14명(3명/11명), 대전고 14명(13명/1명), 인천국제고 14명(11명/3명) ▲45위 경기외고 13명(11명/2명), 대진고 13명(3명/10명), 동탄국제고 13명(12명/1명), 동화고 13명(8명/5명), 명덕고 13명(2명/11명), 반포고 13명(4명/9명), 충남삼성고 13명(13명/0명)까지다.
이어 ▲52위 공주사대부고 12명(8명/4명), 부산외고 12명(10명/2명), 수지고 12명(3명/9명), 용인홍천고 12명(1명/11명), 이화여고 12명(7명/5명), 중앙고 12명(6명/6명) ▲58위 강서고 11명(1명/10명), 목동고 11명(2명/9명), 양정고 11명(5명/6명), 인천과고 11명(10명/1명), 현대청운고 11명(5명/6명) ▲63위 대전외고 10명(8명/2명), 보평고 10명(3명/7명), 분당대진고 10명(4명/6명), 송도고 10명(3명/7명), 은광여고 10명(2명/8명), 인천진산과고 10명(8명/2명), 중대부고 10명(3명/7명)
▲70위 거창대성고 9명(5명/4명), 과천외고 9명(9명/0명), 남해해성고 9명(8명/1명), 대진여고 9명(2명/7명), 부산국제고 9명(8명/1명), 수원외고 9명(6명/3명), 안산동산고 9명(6명/3명), 양천고 9명(3명/6명), 이대부고 9명(3명/6명), 인천포스코고 9명(7명/2명), 잠신고 9명(3명/6명), 진선여고 9명(1명/8명), 청심국제고 9명(9명/0명), 평택고 9명(5명/4명), 하남고 9명(3명/6명) ▲85위 남녕고 8명(4명/4명), 대구여고 8명(4명/4명), 보성고 8명(1명/7명), 서현고 8명(3명/5명), 신봉고 8명(4명/4명), 창평고 8명(4명/4명), 창현고 8명(4명/4명), 한영고 8명(5명/3명)
▲93위 고려고 7명(5명/2명), 대전대신고 7명(7명/0명), 세일고 7명(2명/5명), 숭덕고 7명(2명/5명), 야탑고 7명(2명/5명), 포항동성고 7명(6명/1명) ▲99위 건대부고 6명(3명/3명), 경산여고 6명(6명/0명), 경희고 6명(4명/2명), 대건고 6명(4명/2명), 동북고 6명(4명/2명), 분당중앙고 6명(4명/2명), 제일고 6명(4명/2명), 천안고 6명(5명/1명), 충남고 6명(3명/3명), 풍산고 6명(5명/1명) 순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톱100 이후
파악한 고교 중 톱100엔 들지 못했지만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낸 고교들의 실적을 전한다. 수시와 정시 합격 정보가 모두 조사된 고교 기준이다.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 준 고교와 도움을 주신 진협, 현장 전문가들께 감사를 표한다.
#5명 합격 고교 가온고(경기) 경북고(대구) 금호고(광주) 논산대건고(충남) 덕원고(대구) 동두천외고(경기) 서울외고(서울) 숭덕여고(인천) 영복여고(경기) 청원고(서울) 청주대성고(충북) 충주중산고(충북)
#4명 합격 고교 경화여고(경기) 광문고(서울) 광주인성고(광주) 능주고(전남) 대구국제고(대구) 대전한빛고(대전) 동대부영석고(경기) 동인고(부산) 마산무학여고(경남) 백영고(경기) 서대전고(대전) 성광고(대구) 세종국제고(세종) 양정고(부산) 예산고(충남) 예일여고(서울) 용인고(부산) 장기고(경기) 전주한일고(전북) 정화여고(대구) 조대부고(광주) 주엽고(경기) 한가람고(서울) 한 대부고(서울)
#3명 합격 고교 대구남산고(대구) 대전여고(대전) 동성고(서울) 동원고(경기) 백마고(경기) 서울문영여고(서울) 송림고(경기) 심인고(대구) 양현고(전북) 영광여고(경북) 오현고(제주) 울산외고(울산) 이화외고(서울) 인명여고(인천) 전일고(전북) 창녕옥야고(경남) 충북과고(충북) 충주대원고(충북) 충주예성여고(충북) 태원고(경기) 풍동고(경기) 해룡고(전남) 형석고(충북) 호남제일고(전북)
#2명 합격 고교 강원과고(강원) 광영여고(서울) 광주경신여고(광주) 대광고(서울) 대구중앙고(대구) 대덕고(대전) 대성고(서울) 대정고(제주) 백석고(인천) 선정고(서울) 영광고(경북) 영신여고(서울) 영신여고(서울) 우송고(대전) 이리남성여고(전북) 인천신현고(인천) 전주고(전북) 전주여고(전북) 제주외고(제주) 창선고(경남) 충남외고(충남) 화수고(경기) 호남고(전북)
#1명 합격 고교 강원외고(강원) 거제중앙고(경남) 경북외고(경북) 경원고(대구) 구미제일고(경북) 국원고(충북) 남해고(경남) 대영고(경북) 대정여고(제주) 덕원여고(서울) 동암고(전북) 목감고(경기) 무학여고(서울) 미사고(경기) 벌교고(전남) 부일외고(부산) 서창고(경남) 안양여고(경기) 영남고(대구) 유봉여고(강원) 전북외고(전북) 전주제일고(전북) 충주고(충북) 한국삼육고(서울) 함창고(경북) 해운대여고(부산)
고교별 서울대 합격현황을 살펴볼 때는 재학인원까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어촌에 자리한 소규모 학교들의 경우 재학인원이 100명 내외에 그치는 반면, 수도권 도심 내 위치한 고교들은 많게는 400명까지 한 학년에 재학하고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남 창선고는 3학년 인원이 48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2명의 합격실적이 수도권 고교에 비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외 공주 한일고(15명 합격)도 3학년 인원 115명으로 적다. 인천 제일고(6명)는 167명, 포항동성고(7명)는 150명, 남해해성고(9명)도 81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합격실적이 졸업생 중심인지, 재학생 중심인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졸업생의 합격실적은 학교 교육 체제보다는 학생 개인 역량의 영향이 크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포항동성고(7명) 부산 용인고(4명) 충주중산고(5명) 대구 성광고(4명) 등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 전원이 재학생이라고 알려왔다. 충주중산고는 “지역 평준화 일반계고에 다른 학교보다 학년별 학급수도 2개 적은 상황이다. 정시와 재수가 0명인 상황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도 진학성과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경화여고(4명) 역시 모두 재학생의 합격실적이다. 경화여고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자기주도학습만으로 사교육에 큰 의존 없이 공교육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하고 있다”며 “재학생 기준으로만 합격 통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고 간 대입 실적을 비교해 볼 때는 각 고교의 선발 특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먼저 평준화 비평준화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 대입 자원의 평균 역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선발권이 없는 평준화 고교의 합격실적과 비평준화 고교의 합격실적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비평준화 고교가 애초에 중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해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면, 평준화 고교는 선발권이 아예 없어 지역 내 학생들을 ‘랜덤’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평준화 고교가 각 시/구 내에서만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비평준화 고교는 도 단위로 선발 범위가 넓어지는 점도 차이가 있다. 이외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일반고도 있다. 일부 농어촌 학교는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여타 일반고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서울대 합격자 왜 조사하나.. 고교 수시체제 가늠할 잣대>
서울대 합격자 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정시보다는 수시 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종 체제다. 서울대 수시 규모는 전체 모집 대비 2017학년 76.8%, 2018학년 78.5%, 2019학년 78.5%, 2020학년 78.5%, 2021학년 76.5%, 2022학년 69.3%, 2023학년 60%, 2024학년 62.2%로 감소한 상황이다.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에 의해 수시체제 구축에 대한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는 경향도 있지만, 추후 정시확대가 이뤄지더라도 선발의 절반 이상이 수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수시 실적은 정시에서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 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학교 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 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 수 조사를 시행해 온 배경이다. 베리타스알파는 추가제보가 들어오는 대로 기사를 계속해서 보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