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등 일반고와 동시선발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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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등 일반고와 동시선발
2019학년도 고입 선발계획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서울지역 고교입시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는 신입생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모집한다. 이들 학교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정원 미달로 추가 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을 하거나 일반고에 임의 배정받는 방법을 택일해야 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년도와 비교해 자사고·외고·국제고 관련 내용이 대거 수정됐다.
특히 이들 학교의 모집 시기를 일반고와 동시에 하기로 바꾸면서 탈락 학생에 대한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교육청은 자사고 등의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임의배정동의서'를 함께 제출하는 학생의 경우 일반고 학생 배정 과정 중 세 번째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해주기로 했다.
일반고 배정은 총 3단계로 이뤄지는데 1·2단계에서 학생들의 학교 지망을 직접 반영한 배정으로 학교 정원의 60%까지 채우고, 3단계에서 나머지 40%를 배정한다. 3단계에서는 학생의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 상황 등이 고려된다.
단 자사고 등을 지원할 때 임의배정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탈락한 학생은 지원자가 애초 모집 정원보다 적어 추가 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추가 모집에서도 최종 탈락할 경우, 이 학생이 일반고에라도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5월께 일반고 추가 모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1학년 한 해 수업의 3분의 1가량을 놓치고서야 고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자사고 등에 재지원할 수 있게 한 조치는 자사고 사이에서도 선호 학교와 비선호 학교가 갈리고 선호 학교에만 우수 학생이 몰리는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자사고에 모두 떨어지더라도 일반고 진학은 할 수 있는 만큼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이 오히려 늘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발표에서 영어 내신성적 반영방식의 변화도 포함했다. 외고·국제고 1단계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식이 중 2·3학년 성적 모두 절대평가로 바뀐다. 당초 중2 성적은 성취평가제, 중3 성적은 상대평가제를 적용해왔다.
[조성호 기자]
29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년도와 비교해 자사고·외고·국제고 관련 내용이 대거 수정됐다.
이들 학교의 입학전형을 새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이번 입시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학교의 모집 시기를 일반고와 동시에 하기로 바꾸면서 탈락 학생에 대한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교육청은 자사고 등의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임의배정동의서'를 함께 제출하는 학생의 경우 일반고 학생 배정 과정 중 세 번째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해주기로 했다.
일반고 배정은 총 3단계로 이뤄지는데 1·2단계에서 학생들의 학교 지망을 직접 반영한 배정으로 학교 정원의 60%까지 채우고, 3단계에서 나머지 40%를 배정한다. 3단계에서는 학생의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 상황 등이 고려된다.
단 자사고 등을 지원할 때 임의배정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탈락한 학생은 지원자가 애초 모집 정원보다 적어 추가 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추가 모집에서도 최종 탈락할 경우, 이 학생이 일반고에라도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5월께 일반고 추가 모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1학년 한 해 수업의 3분의 1가량을 놓치고서야 고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자사고 등에 재지원할 수 있게 한 조치는 자사고 사이에서도 선호 학교와 비선호 학교가 갈리고 선호 학교에만 우수 학생이 몰리는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자사고에 모두 떨어지더라도 일반고 진학은 할 수 있는 만큼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이 오히려 늘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발표에서 영어 내신성적 반영방식의 변화도 포함했다. 외고·국제고 1단계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식이 중 2·3학년 성적 모두 절대평가로 바뀐다. 당초 중2 성적은 성취평가제, 중3 성적은 상대평가제를 적용해왔다.
[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