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기사-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67회)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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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CEO 50인] 22. 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 사장 | |||||||||
맨이다.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입사 20년 만에 40 대의 젊은 나이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1967년 모토로라가 국내에 진출한 이 래 일반 사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길 사장이 처음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40년의 전통을 깨고 내부 승진을 단행한 것은 길 사장의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장 취임 이후 모토로라의 야심작인 초슬림폰‘레이저’가 큰 성공을 거두 며 승승장구했다. 당연히 모토로라코리아의 시장점유율도 급상승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애 틀러스리서치그룹이 발표한‘2006년 이통단말 유통시장 총결산’에 따르면 모토 로라는 지난해 전체 단말기 시장의 10.5%를 차지했다. 이는 길 사장 취임 직후인 6%와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그는 레이저의 성공요인에 대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혁신 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휴대폰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한 개인을 표현하는 개성아이콘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레이저의 이 같은 성과가 길 사장에겐 부담스러운 게 사실. 길 사장은 “레이저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낸 제품이라 다른 신제품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후속작인 모토로라크레이저와 슬라이 드 제품인 MS600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 시장점유율 3위를 지키는 데 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모토로라는 최근 일명‘레이저2’로 알려진‘레이저 스퀘어드’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길 사장은“감성과 기능 혁신이라는 2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명적인 제품”이라며“시리즈 제품이 아닌 독자적인 제품으 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글로벌 기업 경영자답게 무한경쟁시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창 조적 인재육성에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 모토로라코리아는 현재 다양한 직원 교 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인트라넷에 접속하면‘Motorola University’를 통해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다. 우수 직원의 경우 해외 지사나 본 사로 파견 근무를 보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길 사장은“모토로라가 사업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선 스스로 생각하고 일하 는 창조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인재육성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 을 개발할 것임을 시사했다. ▶ 57년 전남 광주 출생/ 76년 중앙고/ 81년동국대 회계학과/ 94년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 수석재무담당 부장/ 2004년 모토로라코리아 모바일사업부 제조담당 이사/2005년 모토로라코리아 사장(현)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09호(2007.06.13일자) 별책부록에 게재되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