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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차 승부… 공이 빨랐다 동산고 왕석호(아래)가 중앙고와의 1회전 3회말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왕석호는 중앙고 2루수 신석기(왼쪽)에게 태그아웃됐다. 김미옥 기자 |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둘째 날 경기가 벌어진 27일 서울 동대문야구장. 선수들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학생야구의 진수를 선보여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휘문 3-2 선린인터넷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대회 첫 연장 접전 끝에 올해로 야구 도입 100주년을 맞은 휘문고가 웃었다. 연장 10회 초 송일출의 안타와 방성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휘문고 1번 타자 유지창이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이재인에게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3-2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린은 10회말 2사 1, 3루의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패전 멍에를 썼지만 선린 이재인은 10이닝 무4사구 완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동산 2-1 중앙
9회 말 승부가 갈렸다. 1-1로 팽팽하던 9회 말 1사 후 동산고의 2루 주자 정기완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객사 위기는 순식간에 득점 기회로 바뀌었다. 중앙고 투수 노진용과 중견수가 주자를 잡으려고 던진 공이 연이어 빠져나가는 사이 정기완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동산고가 ‘끝내기 실책’으로 올해 대통령배와 무등기 4강 팀 중앙고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 동성 6-2 대전
올해 무등기 준우승팀 광주 동성고(옛 광주상고)가 청룡기 4강에 오른 대전고를 상대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동성고는 1회말 노진혁의 투런 홈런(대회 3호)으로 2-0으로 앞서 나갔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2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2점씩 추가해 6-0으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 마산 10-1 속초상
문선엽(3타점) 등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마산고가 14안타를 몰아치며 7회 대회 1호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8강(준준결승)전까지 5∼6회 10점, 7∼8회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 적용된다. 등록선수가 11명뿐인 미니 팀 속초상고는 2명의 투수를 번갈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회전 | |||||
속초상 | 000 | 100 | 0 | 1 | |
마산 | 220 | 420 | × | 10 | |
〈7회 콜드게임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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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 000 | 001 | 000 | 1 | |
동산 | 100 | 000 | 001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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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000 | 200 | 000 | 2 | |
동성 | 222 | 000 | 00× |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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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 | 000 | 001 | 100 | 1 | 3 |
선린인터넷 | 000 | 000 | 020 | 0 | 2 |
〈연장 1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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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리 넘 오래 우승 쉬었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