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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1회째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가 26일 막이 오른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장충고를 비롯해 서울고 부산고 천안북일고 동성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유신고를 2-1로 꺾고 우승한 뒤 감독을 헹가래치며 기뻐하는 장충고 선수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세광고와 안산공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장충고와 서울고 등 서울 연고팀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청룡기대회 준우승팀 강릉고와 전통의 야구 명문 부산고, 천안북일고 등이 ‘도깨비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눈물의 역투’ 제2의 이형종 나올까
서울고 투수 이형종은 4월에 열린 광주일고와의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눈물의 역투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는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갖고 있는 ‘고교 최대어’. 그는 이미 5월 LG와 계약금 4억3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LG 유지홍 스카우트팀장은 “기둥투수 이형종과 안치홍 등 내야진이 안정된 서울고와 강속구 투수 최원제가 건재한 장충고의 전력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팀장은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이형종의 출전 여부가 서울고의 성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형종 못지않은 실력파 투수들이 눈길을 끈다. 천안북일고 윤기호와 부산고 안태경도 시속 14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롯데 정진식 스카우트는 “안태경은 전국체전 예선에서 청룡기 우승팀 경남고를 두 번이나 꺾은 주인공이다. 직구 최고 시속 149km의 강속구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중앙고 민성기와 노진용, 천안북일고 윤기호, 동성고 윤명준은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나무들의 열전
○서울 강세 계속될까
올해 황금사자기도 서울 지역 고교팀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스카우트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이자 올해 무등기 우승팀인 장충고, 올 대통령배 준우승팀인 서울고와 4강에 오른 중앙고 등이 주인공.
올 청룡기 준우승팀 강릉고와 무등기 준우승팀 동성고도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팀장은 “서울고와 장충고의 전력이 우세하지만 천안북일고나 동성고도 공수 면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 임주택 스카우트는 “고교 야구는 그날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뒤집히는 일이 적지 않다. 전통 명문인 천안북일고 투수 윤기호-고원준이 호투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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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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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새바로 김민 김응규의 장타가 터져주면 어떤팀도 중앙을 넘보기가 어려울듯......^&^..
중앙의 동대문구장 게임은 대부분 나이터로 진행했었는데
최소 8강은 가야 되는 것인지
참으로 무심한 동아일보......
한 걸음에 달려갈텐데. 오후 1시 게임이라.. 가기는 가야 할텐데.... 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