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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752회 작성일 2007-06-07 10:45
위클리 조선-LG패션 사장 구본걸(67회) 교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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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차세대 리더] 구본걸 LG패션 사장
준프로 산악인, 경영도 산 타듯 목표 세우면 끝장 볼 때까지 돌진
아웃도어 브랜드 도입하며 ‘백두대간 종주’ 이벤트 강행 화제
구자경 명예회장의 큰조카로 미 MBA 출신
미국회계법인에서 4년 근무 후 LG 계열사 두루 거쳐
소탈한 성격으로 호프데이·피자미팅 하며 직원들과 대화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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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具本杰)
1957년  8월 2일 생
1976년  서울 중앙고 졸업
1980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8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졸업(MBA)
1985년  미국회계법인 쿠퍼앤라이브랜드 공인회계사
1990년  LG증권 회장실 재무팀
1997년  LG그룹 회장실 기업투자팀장(상무)
2003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업지원팀장(부사장)
            LG산전 관리본부 본부장
2004년  LG상사 패션&어패럴부문 부문장
2006년  LG패션 대표이사 사장



“6월 중순부터 새로운 ‘일’을 벌일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등산·레저 전문지인 월간 ‘아웃도어’ 발행인 박요한 실장은 요즘 구본걸(50) LG패션 사장과 자주 미팅을 갖는다.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의 신규 프로모션 이벤트 준비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대략 두 가지 정도 방향을 잡고 추진 중입니다. 백두대간 종주에 이어 또 한 번 ‘대박’이 날 거예요.”


박 실장과 구 사장의 인연은 3년 전인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G패션은 프랑스 브랜드 ‘라푸마’를 자사 라이선스 브랜드로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고 O&G미디어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던 박 실장은 ‘아웃도어’ 창간을 준비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찮게 구본걸 사장님을 만났는데 그러시더라고요. 프랑스에서 ‘라푸마’라는 브랜드를 들여오는데 론칭 이벤트로 백두대간 종주를 해보면 어떠냐고요.” ‘산악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 실장이 그 자리에서 오케이 사인을 보냈고 몇 개월 후 장장 1년여에 걸친 ‘라푸마 백두대간 종주’가 시작됐다.


전문 산악인 사이에서 백두대간 종주는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라푸마 백두대간 종주’는 일반인·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기 스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 30~80명 단위로 팀을 꾸려 야영까지 하며 강행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2004년 9월 제1구간 지리산 중산리에서 구본걸 당시 부사장이 주도해 시산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 일정은 이듬해 9월 10일까지 계속됐다. 기간 중 거의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패션 사옥으로 등산 행장을 꾸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총 48일간 24구간에 걸쳐 원정대가 밟은 우리 땅은 667.2㎞. 원정대를 거쳐간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른다.


LG패션 측은 1년간의 종주 기록을 모아 작년 가을 ‘스물네 개의 길과 육백마흔여덟 사람의 백두대간 이야기’라는 책도 펴냈다. 구간별 종주기와 일반 참가자의 수기를 곁들여 묶은 책 내용의 상당수는 “LG패션과 라푸마에 고맙다”는 참가자의 감사 인사로 채워졌다. 행사 촬영감독이었던 서상원씨와 대학원생 일반 참가자였던 최미경씨는 4구간에서 처음 만나 24구간에서 청첩장을 돌리고 2005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 행사가 뜻 깊었던 이유는 또 있다. 구본걸 사장은 비단 아이디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바쁜 일정을 쪼개 7~8개 구간에 직접 동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지리산에 오를 땐 종주대장으로 대열을 이끌었고 고남산 가재마을에서는 노치부락 소나무 아래에서 명상하던 도인의 권유로 참가자 몇 명과 함께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기는 등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부득이하게 본인이 합류하지 못할 때는 이재엽 상무, 전영옥 차장 등 당시 ‘라푸마’ 브랜드 담당 직원을 참석시켜 참가자의 안전을 돌보고 사기를 북돋웠다. 책 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전액 환경보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이듬해 1월, 라푸마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셈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푸마 백두대간 종주 이벤트를 두고 “뭐든 한번 하면 끝까지 제대로 해내고 마는 구 사장의 스타일이 제대로 드러난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구본걸 사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 고 구자승씨의 장남으로 두 동생 본순(48·신사업실장·상무), 본진(43·액세서리사업부장·상무)씨와 함께 LG패션을 이끌고 있다. 1957년 8월 2일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첫 직장은 미국 회계법인 쿠퍼앤라이브랜드(Cooper&Lybrand). 그는 이곳에서 4년간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다 1990년 귀국해 LG증권 회장실 재무팀에 입사했다. 이후 증권과 그룹 회장실, 전자, 구조조정본부, 산전 등 LG 계열사를 두루 돌며 착실하게 경영 수업을 쌓았다.


그가 패션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4년 1월, LG상사 패션&어패럴 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작년 11월 LG패션이 LG상사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사장이 됐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2004년부터 그가 실질적으로 LG패션을 이끌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인으로서 경력은 이제 막 3년을 넘긴 셈이다.


패션 분야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소비자의 기호를 읽고 선도해야 하는 감성 위주 비즈니스다.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구본걸 사장은 패션 쪽 전문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3년여 동안 LG패션을 업계 4위 규모로 비교적 탄탄하게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워드는 ‘인재 경영’이다.

구본걸 사장은 “패션 사업은 어느 사업군(群)보다 개개인의 창의와 조직원 간 협력이 중시되는 인재중심형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강조하는 인재 스타일은 올바른 가치관과 문제해결능력,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덧붙여 직원에게 늘 ‘고객과 자신, 조직에 창의·열정·신뢰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 물론 공허한 구호만 외치는 것은 아니다. 구 사장은 2005년 5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상 연관성이 높은 유럽·미국·일본·중국 등에 직원을 일정기간 파견해 선진 패션의 노하우를 습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수 기간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수 년에 이르기도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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