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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가 작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았고, 동창들이 100억원 기금 마련을 시작했군요. 거의 세 달 전의 기사이지만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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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동창회 모교에 야구회관 기증
서울고 총동창회(회장 김영수 KBL 총재)가 동문들이 모은 10억원의 기금으로 모교에 연면적 250여평 규모의 야구회관을 건립해 기증했다.
서울고는 1974년 야구부를 재창단한 뒤 30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다섯 번 우승(준우승 6회)할 정도로 야구 명문이었지만 최근 10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모교 야구팀의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동문들은 개교 60주년인 지난해 9월부터 모교발전 위한 100억원 기금 마련을 시작했다. 모금 실적은 1일 현재 57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총동창회는 야구부 중흥을 위해 우선 1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야구회관을 완공했다. 회관 내부의 모든 가구와 집기, 비품은 기금과는 별도로 동문들의 협찬으로 마련됐다.
`극기원'(克己院)이란 이름이 붙은 야구회관은 야구기념관, 휴게실, 숙소, 식당, 체력훈련장, 목욕ㆍ세탁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동창회는 3일 국내 야구계 인사 및 동문, 재학생 선수단,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연다. [연합뉴스 20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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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동창회의 발전기금 기탁자는 10억원, 5억원, 3억원, 2억원, 1억원을 낸 20명의 동문만으로도 이미 50억원을 달성했더군요. 그 학교는 총동창회 차원에서 이런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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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야구부를 위하여 동문들의 1인1배트 기탁 운동
금액의 다과를 불문하고 아래계좌로 기탁금을 보내 주시면 서울고발전기금 기부금으로 처리하여 연말 정산 등에 도움이 되게 서울고등학교 명의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여 드립니다.
기탁계좌 : OO은행 000-0000000-00000 (예금주 : OOO)
참고사항 : 야구볼 1박스 60만원, 야구배트 1개 15만원
야구후원회 수석부회장 겸 총동창회 야구분과위원장 17회 현 정 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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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에 야구분과위원장을 두고 있네요. <서울고야구후원회>만의 홈페이지(http://basballsupporters.seoulgo.net)도 운영중입니다. 그 후원회의 회장은 1963년 졸업생이니 중앙 54회 정도되시는군요. 그 홈페이지에서 회장인사말을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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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서울고등학교를 1960년에 입학하여 1963년에 졸업한 15회 졸업생 강대신입니다.
졸업한지 43년 만에 모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중략]
셋째로는 스포츠, 특히 팀웍게임인 야구라는 운동경기를 통해 동문간의 유대관계는 물론 모교 선후배간의 단합된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기보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노력으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서울고 야구후원회가 저를 회장으로 선출한 것이 행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배 야구선수는 물론 모교 야구관계자 및 학부모 여러분과 경쟁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만난 것이 행운이 될지, 여러분이 저를 만난 것이 행운이 될지 2년 후 퇴임할 때 우리 서로에게 평가 받기로 합시다.
야구부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은 모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체육부장, 야구부장 선생님께서 맡으시고, 선수 지도에 관한 모든 사항은 감독선생을 중심으로 한 코치진이 책임지는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후원회는 여러분의 이 같은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여 선·후배간의 동문애를 키워나가는데 야구부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동창회가 주도하는 학교 체육지원의 모범을 보이도록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후원회장으로서 모든 의사결정과 구체적 행동은 오직 모교 야구부의 발전, 이를 통한 모교의 발전, 나아가 동창회의 발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야구부와 모교 및 동창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체의 개인적 욕심과 불순한 간섭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은 지지 않고 관여만 하려는 것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후원회에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학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오고 싶은 야구부 서울고 야구부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야구부! 동창간의 우정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밑거름이 되는 아름다운 야구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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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사례를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의문은 -- 중앙교우회가 서울고 동창회에 비해 과연 떨어질 게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모교를 통한 기부와 봉사도 아름다운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보다 잘 하면 훨씬 더 아름다운...
댓글목록
한걸음,한걸음 전진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