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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1회 작성일 2007-05-16 14:17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본문







2005-12-24%20006.jpg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눈이 수북히 쌓인 어느 겨울 날,


두 사람이 강원도 이름 모를


깊은 산골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한국 태생


미국 젊은 청년 이였습니다,



눈 속을 헤쳐가며 한 참을 더듬어


깊은 골짜기에 들어간 두 사람은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젊은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이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 같았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그 소리는


눈구멍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소리를 좇아 눈을 파헤치던그 병사는


그 눈 속에서 살아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너무도 놀랐습니다.




또 한 번 소스라쳐 놀란 것은


흰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서 눈속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고는


아이를 끌어 안은 채


얼어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어 주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 아이를


데리고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 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눈이 수북히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 밑의 눈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참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습니다.


그런 뒤 벗은 자기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 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 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어머니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다했던가?!





= 국가 보훈처 게시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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