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백화사에서 의상봉을 올라봅니다. 신라시대 명승 의상대사가
들어와 수도를 하여 의상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지요.
왼쪽은 의상봉, 오른쪽은 용출봉입니다.
3년전 겨울 동기와 둘이 처음으로 대서문 성벽을 따라 눈쌓인 길로
의상봉을 오르느라 고생한 기억이 엊그제 같습니다.
쌍토끼바위도 오랜만이네요.
용출봉 뒤로 비봉능선이 보입니다.
백화사에서 의상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살짝살짝 릿지코스가 있지요.
10m정도 되는 이 릿지길도 제법 스릴이 있지요.
오랜만인데도 집사람은 잘도 올라갑니다. 저는 부들부들하며... ^^;
이제 막 올라온 바위 경사길,
황사가 있을거라 했는데 하늘은 푸르기만 하군요.
의상봉 다음 봉우리인 용출봉입니다.
집사람과 함께 한 장 담아봅니다.
원효봉에서 염초능선을 거쳐 백운대에 이르기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용출봉 왼쪽 뒤로 저멀리 문수봉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의상봉에서 용출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의상능선에서의 백운대쪽 조망은 참 시원합니다.
산성쪽 계곡에 자리잡은 국녕사를 당겨 보았습니다.
의상봉과 용출봉사이에 있는 가사당암문,성곽을 보수해 놓았군요.
이제 용출봉으로 오릅니다. 용출봉을 고릴라처럼 생겼다고도 하더군요
아직 삼각산 세봉중 인수봉은 보이지 않고 만경대와 백운대만 보입니다.
이제 막 지나온 의상봉을 되돌이 봅니다.
틈날 때 마다 바라본 백운대쪽, 왼쪽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원효봉,
왼쪽으로 용출봉에 이은 용혈봉 그리고 맨 오른쪽에 문수봉이 보입니다.
용출봉에서 철계단을 내려서는 왼쪽에 아낙네 가슴같은 바위가 있지요.
용출봉에서 용혈봉가는 길에 되돌아 본 용출봉,
용출봉과 용혈봉 사이에 있는 이 바위야 말로 삼각산 작품이지요.
이 조각작품 같은 바위에 눈 쌓인 모습 본지도 꽤 됐네요.
용혈봉을 오를 떄 우회길이 아닌 바위길로 오르면 만나는 소나무,
조금 전 지나 온 용출봉 뒤로 의상봉이 보입니다.
삼각산 암봉들은 중생대 쥐라기대 1억8천만년-1억6천만년전 산물이라네요.
오늘따라 오른쪽 노적봉이 시원하게 벗겨져 보입니다.
용혈봉을 내려가는 길에 있는 피아노바위,
피아노 치듯이 두손으로 바위를 짚고 내려갑니다.
가운데 강아지바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강아지바위를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증취봉에서 바라본 용혈봉과 그 뒤 용출봉,
의상능선의 다음 구간인 나월,나한봉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비봉능선의 사모바위도 깨알만하게 보입니다.
나월봉을 오르며 내려다 본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날렵하게 생긴 나월봉을 오르는 길이 조망또한 한경치하지요.
이제 삼각봉(백운대와 만경대, 인수봉)이 제대로 보입니다.
이쪽 구간은 겨울에 눈이 쌓여있을 경우 제법 위험하지요.
오늘은 의상능선에서 멋진 석양을 기대해 봅니다.
삼각산의 난이도 있는 릿지코스와 암벽코스가 전부 보입니다.
혹시나 기대했던 노루귀는 못보았지만 쾌청한 날씨가 너무 좋군요.
파스텔톤의 하늘밑에서는 삼각산 바위들도 부드러워 보입니다.
지나온 의상능선 여러 봉우리들,
나한봉입니다.
나월봉을 내려서며 담아본 문수봉,
귀여운 강아지머리 같기도 하고...
이제 청수동 암문으로 내려서면 못 볼것 같아...
나한봉 뒤로 식어가는 해를 바라봅니다.
저물어가는 비봉능선,
문수봉을 이 방향에서 보면 영락없는 해마 모습인데...
청수동암문 위에서 몇 장 석양을 담고 깔딱고개로 내려섭니다.
하산하며 아쉬운대로 석양사진을 몇 장 더 담아 봅니다.
사진을 거꾸로 한 번 돌려 보았는데 새로운 맛이 있네요. ^^;
류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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