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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710회 작성일 2007-05-04 16:14
‘훈남 아나운서’ 배성재, ‘TV연예’서 예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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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아나운서’ 배성재, ‘TV연예’서 예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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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스포츠를 좋아해 스포츠캐스터를 꿈꾸고 있는 젊은 아나운서가 예능인으로서의 자질까지 검증 받기 위해 연예정보 프로그램 SBS ‘생방송 TV연예’의 고정 패널로 나선다. 2006년 10월 SBS 공채 아나운서 14기로 입사해 3월 말일 부로 수습교육을 마친 배성재(29)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이다. 갓 수습을 떼고 겨우 보름 남짓 지난 신입 아나운서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신입 아나운서라고 해서 마냥 햇병아리로만 여길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말이 쉬워 공채 아나운서이지 얼마나 좁은 문을 통과하고 그 자리에 섰는지를 안다면 아마도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질 게다. 보통 방송사에서 신입 아나운서를 모집하면 약 2000명 정도의 지원자가 몰린다. 그러면 SBS 14기는 몇 명일까. 놀라지 마시라, 겨우 2명이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최혜림, 단 둘뿐이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대단한 인물들이다.

뿐만 아니다. 배 아나운서는 SBS 공채 시험을 볼 당시 이미 KBS 신입 아나운서 신분이기도 했다. 2004년 KBS 31기 아나운서로 합격해 광주총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배성재 아나운서를 왜 단순한 햇병아리로 봐서는 안 되는 지 알만하지 않은가.

이런 배경을 지닌 배성재 아나운서가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되는 SBS ‘생방송 TV연예’의 고정 패널로 자리를 잡게 됐다. ‘작렬! 정신통일’ MC로 자리를 옮긴 최기환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재주 많은 리포터들 틈바구니에서 ‘예능성’을 시험할 기회를 얻었다. 오는 18일이 그 첫 방송이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최기환 선배와는 이상하게 프로그램 인연이 많아요. 벌써 3개째 최 선배가 맡았던 프로그램을 이어받고 있습니다”고 했다. ‘생방송 모닝와이드’ ‘생방송 투데이’에 이어 ‘생방송 TV연예’까지 대물림이 되고 있다. 선임자가 연예인 뺨치게 준수한 외모를 지녀 많은 여성팬들을 이끌고 다녔던 최기환 아나운서라 은근히 부담도 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희한하게 모두 ‘생방송’이 붙기도 했다.

야구 명문 중앙고-한양대(광고 홍보학과)를 나온 배성재 아나운서는 스포츠광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원년 당시 박철순 OB(현 두산) 투수로부터 받은 사인지를 아직도 보관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고 요즘엔 EPL에서 K리그까지 축구에도 흠뻑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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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아나운서의 야구 경기 경험 한 토막. “고교 2학년 때 학교가 대통령배 고교야구 4강에 올라간 적이 있었죠.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동대문구장에 몰려 총동문회를 방불케 하는 응원전을 펼치는데 하필 상대가 광주일고였던 거예요. 그런데 체구도 조그마하고 공도 옆구리로 던지는(언더핸드 스로) 친구가 선발로 올라와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아 글쎄 그 투수가 김병현이었던 겁니다. 3학년에 서재응, 2학년에 김병현, 1학년에 최희섭이 버티고 있는 팀과의 경기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되고 말았죠”라며 껄껄 웃는다.

예능인으로서의 뿌리도 상당했다. 친형인 배성우가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연기자라고 했다. 서울예전 연극영화과를 나와 대학로에서 연기수업을 쌓은 배우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명성황후’에 출연할 정도로 춤 노래 연기 실력이 출중하다고 한다. KBS 2TV에서 오는 7월 방송예정인 8부작 미니시리즈 ‘한성별곡’에 캐스팅 돼 드라마 연기에도 도전하게 됐다.

배 아나운서는 “형이 가진 재능에 비하면 저는 반의 반도 못 따라가죠. 그래도 형이 연기자로 성공한다면 쫓아가서 리포터를 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춘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아나운서로서 품위를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죠”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이런 배경이면 배성재 아나운서에게도 예능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생방송 TV연예’의 메인 진행자인 이수경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거린 피 끓는 청춘인 그는 어쩌면 스타 아나운서로의 길을 착착 밟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아나운서 공채에 원서를 넣었을 때 제가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마지막 3명이 남은 최종면접을 하고 나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죠.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는 숨이 막힐 듯한 순간을 신앙심으로 겨우 극복할 수 있었어요. 하느님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을 생각하니까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고요. 앞으로 모든 일도 일단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조용히 그 결과를 기다리렵니다”고 했다. 부드러운 듯하지만 강단이 느껴지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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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_profile 안병주(高08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광주일고..저도 그 때 기억납니다..교장선생님께서..광주일고 응원 안 오니까..우리만 가면 페어플레이가 아니라고..그래서..교장선생님실에 찾아가..교장선생님을 설득해서...갔던...
그런데...아마 7대 0으로 완봉패 당했던 기억이.. 아마 그때. 선발 김병현...마무리 서재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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