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통령배 야구 이모저모-중앙고 3학년 신석기 선수 평가 포함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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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2007-05-07 09:54
제41회 대통령배 야구 이모저모-중앙고 3학년 신석기 선수 평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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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노히트노런'... 여러 볼거리 쏟아져

[오마이뉴스 이호영 기자]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이하 대통령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동대문야구장의 철거 계획으로 이번 대통령배는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로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대통령배는 이번에도 많은 진기록과 볼거리를 남겼다.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대통령배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광주일고 결승전 전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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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일고의 전경. 운동장을 야구부원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정도로 광주일고의 야구지원은 몹시 적극적이다.
ⓒ2007 이호영

광주일고의 우승을 향한 열망은 끝이 없다. 광주일고는 이번 우승으로 대통령배 결승전에서만 5전 5승의 100% 승률을 자랑하게 됐다. 일단 결승에만 가면 이겼으니 진기록이라면 진기록이다.

광주일고는 1975년 경북고와의 결승에서 6-2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80년 광주상고(현 광주동성고), 1983년 세광고, 2002년 천안북일고를 차례로 제압했다. 이번 2007년에 서울고를 꺾고 차지한 우승은 불과 5년만에 이룬 쾌거다.

서울지역 강세 두드러져

우승은 광주일고가 차지했지만 준우승 서울고를 비롯해 신일고, 중앙고 등 4강 내에 서울지역 학교만 3곳이다. 더구나 지난해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장충고와 덕수고는 여전히 강팀이지만 4강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미추홀기 우승팀인 충암고도 탈락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강팀을 제외하고도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려운 대통령배 4강팀 중 3개 팀이 서울지역 학교라는 것은 고교야구의 서울지역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 꾸준한 유망주들의 수급으로 서울지역의 강세는 당분간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주관광산업고 김수완, 15년만의 노히트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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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산업고의 김수완이 세운 노히트노런은 언제 다시 나올지 기약이 없는 대기록이다.
ⓒ2007 이호영

4월 26일 15년만에 고교야구에서 노히트노런 경기가 펼쳐졌다.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는 제주관광산업고의 김수완(3학년·우투). 이는 지난해 별다른 실적이 없어 비장한 각오로 출전했을 순천효천고를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김해고에서 제주관광산업고로 전학한 지 2년째 접어드는 김수완은 장신으로 시원시원한 투구폼이 장점이며 시속 140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으로 볼 끝의 힘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노히트노런 경기로 인해 5월 3일 결승전 직후 펼쳐진 시상식에서 김수완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광주진흥고 소속으로 뛰었던 정영일(19·LA 에인절스)이 한 경기 23탈삼진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해 특별상을 받았다.

제41회 대통령배 누가누가 빛났나

허경민(광주일고 유격수·2학년) - 주루플레이에 능하며 몸놀림이 날렵한 선수다.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능력을 지녀 3루간 깊숙한 타구도 매끄럽게 처리하며 공수에 걸친 야구센스가 남다르다. 감탄할만한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안치홍(서울고 유격수·2학년) - 대통령배 타격 3관왕(최다타점·안타·홈런상)을 차지할 만큼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 때린 연타석 홈런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발군의 활약이었다.

이대은(신일고 우투수·3학년) - 148km의 최고구속을 선보이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실제 평균구속은 빠르지 않으나 경기운영의 미숙한 점을 보완하면 여백이 많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석기(중앙고 2루수·3학년) - 빠른 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출루해서 깊은 리드로 배터리를 긴장시키고 여차하면 도루를 감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도루 4개에 성공해 도루상을 차지했다.

조성우(야탑고 좌투수·3학년) - 부상으로 긴 시간을 재활로 보낸 선수다. 유급 이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언제라도 팀의 확실한 주축이 될 기대주다.

하준호(경남고 좌투수·3학년) - 투타에 걸친 재능이 뛰어나다. 타석에서 재치가 있으며 투수로서도 시속 14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진다. 다소 작은 체구가 흠이지만 그에 걸맞은 노력으로 극복하고 있는 선수다.

성영훈(덕수고 우투수·2학년) - 지난해부터 이미 각광받고 있는 유망주다. 작은 키지만 위력적인 빠른 볼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매력. 슬라이더의 제구력을 보완할 경우 더욱 뛰어난 투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최원제(장충고 우투수·3학년) - 경기고에서 전학해 팀의 중추가 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보다 하체에 힘이 붙으면서 이를 토대로 한 묵직한 직구는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타석에서도 4번 타자로서 스윙에 자연스레 체중을 실으며 뛰어난 타격재능을 선보였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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