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로 수량이 많아져 계곡물소리가 우렁찼습니다.
나무들도 제법 녹음을 띄고 있네요.
팔경정 옆의 목련이 흐드러지게 만개하였습니다.
안개로 가물가물 보이는 의상능선의 의상대사 기운과,
원효봉 원효대사의 기를 받는 듯 합니다.
염초능선,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 날이 조금씩 맑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진달래가 끝물이지만 이따금 한창인 진달래도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절이 대동사 이지요?
노적봉을 비껴가려 했으나 워킹으로 올라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노적봉 서쪽 사면은 원효봉처럼 물이 많네요.
노적봉을 워킹길로 오르는 중입니다. 의외로 길이 잘 나 있더군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조 위 나무 뒤가 정상이지요.
노적봉 건너 봉우리와 만경대, 만경대 릿지 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저도 한 장 담아 봅니다.
삿갓같은 바위가 묘하게 얹어져 있습니다.
삼각산 삼각봉인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노적봉은 암벽,릿지,워킹으로 오를 수 있는데 워킹길을 대개 잘 모르지요.
이제 노적봉을 내려갑니다.
앞서가던 일행들이 노랑제비 옆에 있는 이 꽃이 뭐냐고 묻습니다. 누가 진달래를 꺽어 땅에 꽂아 놓은 것인데... ^^;
노적봉을 내려와 만경대 릿지구간 중 사랑바위를 내려온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막 지나온 노적봉,
이제 다시 우이동쪽으로 내려서 입술바위를 찾아 나섭니다.
이쪽은 만경대 릿지 구간의 용암문방향 풍경입니다.
[금마타리]가 꽃을 피우려 하고 있습니다.
입술바위를 찾아 오르락 내리락하였습니다.
너덜 바위 지대라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더군요.
[족도리풀]입니다. 잎사귀 아래 도토리같은 꽃이 피어있습니다.
삼각산 여기저기에 개나리꽃을 뿌려 놓은 듯한 [노랑제비꽃],
시원한 계곡물도 담아 봅니다.
드디어 입술바위를 찾았습니다. ^^;
성형수술을 했는지 아주 토톰한 입술이네요. ^^;
일행들이 입술바위에 입맞춤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그래서 다들 합심하여 ... ^^;
결국은 한 분이 해내었지요. ^^;
입술바위 주변에 [왜현호색]이 많이 보이더군요.
현호색 종류도 제법 많아서 어찌 구별하는 건지... ^^;
[개별꽃]입니다.
[노랑제비꽃]도 한 번 더 담아봅니다.
마징가제트 얼굴이 보이시는지요? 아그리빠 얼굴같이 보이기도 하구... ^^;
꽃이 먼저 피고 고깔같은 잎이 나중에 나오는 [고깔제비꽃],
백운산장에서 시원한 물을 보충하고 인수봉쪽으로 오릅니다.
오늘은 인수봉에 암벽인이 많아 보이지 않네요.
인수봉을 오르고 있는 암벽인들,
인수봉으로 오르는 설교벽능선에도 한 팀이 보입니다.
설교벽능선은 중간에 악어모습의 바위가 있어 악어능선이라고도 부르지요.
인수계곡에서 이팔청춘의 [처녀치마]꽃이 반깁니다.
꽃 술도 아주 싱싱하게 잘 달려있네요.
로제트로 겨울을 나는 [처녀치마],
다시 숨은벾 대슬랩 밑 쪽에 도착하였습니다.
언제 보아도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는 숨은벽,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
이제 숨은벽을 뒤로 하고,
사기막골로 하산하였더니,
길가 밭에 [돌단풍]을 심어 놓았네요?
류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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