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인민군 창설75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이 적힌 카드섹션을 하는 등 김정일이 참석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 회원들이 북한의 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활빈단 회원들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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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25일 오후 2시 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와 약속한 2·13 핵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인민군 창건 경축행사비를 굶어죽는 인민들 입에 풀칠해 주라고 비난했다.
홍정식 단장은 이 날 낭독한 성명에서 "동북아 평화의 틀을 깨는 국제적 배신행위를 중단하라" 고 일갈하고 "'체제 다지기' 선전에만 광분하며 2·13 핵 합의 이행조치가 없을 경우 (김정일 정권은)혹독한 대가를 치룰 것" 이라며 "한반도 안전보장을 위해서라도 제 몫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여우 짓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의의 룰을 지키라" 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이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벌일 '조선인민군 창건일 경축 행사' 비용을 줄여 굶어 죽는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하라" 고 힐난했다.
▲홍정식 활빈단장(오른쪽)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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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주민은 굶어 죽는데 선군 정치 웬 말이냐' '핵 폐기 이행 않는 김정일 정권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김정일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낮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군 열병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5년 10월 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에 이어 1년 반만이다.
북한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북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3군 종대(부대)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및 붉은청년근위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비롯한 각급 군사학교 부대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방송은 이날 행사에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참가했다면서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전해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동원한 퍼레이드도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5년 전인 2002년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때는 미사일 등 특별한 군사장비의 동원 없이 열병식을 진행했었다.
방송은 그러나 자세한 열병식 내용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연설 여부, 군 부대들의 시가 행진 등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60주년, 65주년, 70주년 기념일 등 소위 '꺾어지는 해'일 때마다 중앙보고대회를 겸한 대규모 열병식을 가져 왔다.(Konas)
이현오 기자
조선인민군 창건일 행사 비용 아껴 인민들 입에 풀칠을.. |
활빈단, "동북아 평화 틀을 깨는 국제적 배신행위 중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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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창건일 경축행사비 줄여 굶어죽는 인민들 입에 풀칠해줘라 ’
北이 2·13합의 이행에 침묵으로 일관하자 활빈단은 북이 신년사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75돌을 전 인민적 경사로 빛내야 한다"고 한대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펼칠 4.25 조선인민군 창건75주년 기념일인 25일 오후 2시경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앞에서 국제사회와의 약속 이행 촉구 시위를 벌인다.
활빈단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행사 등 내부결속 다지기에만 몰입하는 北을 향해 "동북아 평화의 틀을 깨는 국제적 배신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활빈단은 北이‘체제 다지기’선전에만 광분하며 2·13합의 이행 조치가 없을 경우 미국 보수진영으로 부터 압박을 받는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혹독한 댓가를 치룰 것이다"며 한반도 안전 보장을 위해서라도 제 몫챙겨 가기에만 혈안이 된 여우짓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의의 룰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활빈단은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벌일‘조선인민군창건일 경축행사’비용 줄여 "굶어 죽는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해주라"고 힐난했다.
이어 활빈단은 김정일이 권력실세층에 특권을 부여해 충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특전.특권 다툼이 격심한 와중에다 北 권력상층의 리더쉽 약화로 인해 '선군정치' 덕을 보는 軍강경파가 김정일의 분할통치(divide and rule)로 한동안 갈등과 알력을 빚어온 노동당을 제치고 "'무기를 쟁기'로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反金反黨화로 결집해 득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활빈단은 북이 "자주적 국방력에서 기본역량을 이루는 인민군대를 정치사상적으로,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전투태세 유지등 선군정치를 강조하면서도 뒤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토대와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동원해 강한 민족적 자존심과 배짱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비열한 제재와 봉쇄책동을 짖부숴야 한다"며 경제강국 건설을 우선적으로 중시하고는 있지만 '먹는 문제' 해결과 비료등 생필물자 조달이 여의치 않은데다 남한에서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친미보수세력이 집권한 후에는 먹거리 동냥짓도 예전처럼 여의치 않을터라 친북좌파가 역대정권중 가장 많이 포진한 현盧정권에서 최대한 뜯어 챙겨 갈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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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2007-04-25 오후 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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