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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74회 작성일 2007-03-10 00:00
“학교 시설에 만족” 32%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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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에 만족” 32%뿐
초등생 부모·중고생 702명 설문조사
‘시설 불만’ 느낀 학생들 수업도 불만
홍영림기자 ylhong@chosun.com
최재혁기자 jhchoi@chosun.com
입력 : 2007.03.06 00:29



  • 2007030600044_0.jpg


  • ‘가난한’ 우리 학교들의 열악한 시설은 아이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교생 3명당 1명 만이 학교 시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선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확인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8만6511건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중 3만6026건(41.6%)이 체육시간·교과·실험실습 시간에 발생했다. 나머지 5만485건은 청소·휴식·특별활동 시간 등에 일어난 것으로 집계돼,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황은 본지가 지난 2~3일 전국 초등학교 부모 및 중·고생 7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학교시설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2.5%에 불과했다. 이는 ‘불만족’(37.1%)이라는 응답보다 낮은 수치다. 나머지는 ‘보통’(30.3%)이라고 답했다.

    학교시설 만족도는 지방으로 갈수록 낮았다. 대도시 학생의 경우, 37.1%가 학교시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읍·면’에서는 29.6%, ‘중소도시’에서는 28.4%로 떨어졌다.

    학교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학교수업 만족도’와 ‘학교생활 만족도’와도 연결됐다. 학교시설에 만족한다는 학생 중 65.6%는 학교수업에도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시설에 불만이라는 학생 중 학교수업에 만족하는 학생은 10.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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