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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재’ 이수홍군, 중앙고 1학년으로 입학
최초의 우수 학생 스카웃 케이스…각종 장학지원 키로
이수홍(14)군이 중앙중을 1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올해 중앙고 1년에 입학했다.
이 군은 지난 해 9월 열린 한국 수학올림피아드(KMO) 고등부 2차 시험에서 총574명의 수학영재들 가운데,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했었다(계우회보 122호 13면 보도). 당시 시험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전국 고교에서 뽑힌 영재들인 만큼, 이 군의 금메달 수상은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군이 모교에 입학하기까지 교우회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수학 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천재성을 보여 주고 있는 이수홍군은 처음 국내 영재들이 모인다는 부산과학영재고에 입학을 결정했다. 전액 장학금이라는 좋은 조건이었다.
이 사실을 안 교우회는 백순지 회장과 이양복 사무총장이 부모 설득에 나섰고 결국 중앙고 진학을 결정, 지난 3월 초 수속을 밟아 1학년8반으로 전학하게 됐다. 중앙고에서도 그의 진학에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모교와 교우회에서는 이번 이수홍군의 모교 입학이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모교가 명문고로 재도약하기 위해 국가인재로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그 첫 걸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순지 교우회장, 조중건 100주년 추진 위원장, 김강희 계원장학회 이사장은 이 군 부모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이군이 앞으로 중앙인으로서 인류 발전을 위해서, 또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세계적인 인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군을 격려하고 큰 기대를 걸었다. 앞으로 교우회는 이 군에 대해 장학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 군은 올해 3월13일에 최연소 나이로 국가 대표 11명과 함께 중앙고 재학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학 두뇌들이 겨루는 아․태 수학올림피아드(APMO)에 참가하였고 또한 올해 4월 3차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선발시험을 거치고 나면 세계 수학 두뇌들이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하게 된다.
교우회 이양복 사무총장(계원장학회 상임이사)은 앞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우수 중학생 유치 장학사업, 재학생과 교우들의 ‘멘토쉽’ 연결, 교우들의 자녀 모교 보내기 운동 등 중앙 100주년 장학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교우회는 모교가 명문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우수 중학생 유치에 교우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