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암고 ‘담임 선택제’ 실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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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암고 ‘담임 선택제’ 실험
담당과목·운영방침 등 보고 신입생이 원하는 반 고르게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입력 : 2007.02.23 00:16
오는 3월 서울 충암고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입학 전인 지난 15일 담임 선생님을 스스로 선택했다. 학생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게 학교의 설명이다.
충암고는 지난 14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1학년 20개반 담임을 맡을 교사 20명의 명단과 교사들의 사진·담당 과목·학급운영 방침을 홈페이지에 싣고, 새로 들어올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1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과 그 선생님이 맡을 반을 동시에 골랐다. 선택이 늦어 학급당 37명의 정원이 차면 다른 학급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입학대상자 약 740명 중 88%인 650여명이 선택했고, 담임 선생님을 택하지 않은 88명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반이 배정됐다. 교사 20명 가운데 12명은 학생 지원자가 찼고, 8명은 미달됐다. 그러나 학교측은 “선생님별로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는 학교가 배정된 뒤 이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알렸다.
충암고 김창록 교장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담임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암고는 작년 방과 후 학교를 실시하면서 비슷한 방법을 썼다. 강좌를 교사가 개설하면 학생들이 선택하게 한 것이다. 이 경험을 살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안상화 교감은 “앞으로 서울에서도 학생이 평준화 테두리 안에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 방침하에서는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몇 달 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를 다시 조사한 뒤 2학년이나 3학년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담당과목·운영방침 등 보고 신입생이 원하는 반 고르게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입력 : 2007.02.23 00:16
오는 3월 서울 충암고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입학 전인 지난 15일 담임 선생님을 스스로 선택했다. 학생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게 학교의 설명이다.
충암고는 지난 14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1학년 20개반 담임을 맡을 교사 20명의 명단과 교사들의 사진·담당 과목·학급운영 방침을 홈페이지에 싣고, 새로 들어올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1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과 그 선생님이 맡을 반을 동시에 골랐다. 선택이 늦어 학급당 37명의 정원이 차면 다른 학급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입학대상자 약 740명 중 88%인 650여명이 선택했고, 담임 선생님을 택하지 않은 88명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반이 배정됐다. 교사 20명 가운데 12명은 학생 지원자가 찼고, 8명은 미달됐다. 그러나 학교측은 “선생님별로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는 학교가 배정된 뒤 이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알렸다.
충암고 김창록 교장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담임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암고는 작년 방과 후 학교를 실시하면서 비슷한 방법을 썼다. 강좌를 교사가 개설하면 학생들이 선택하게 한 것이다. 이 경험을 살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안상화 교감은 “앞으로 서울에서도 학생이 평준화 테두리 안에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 방침하에서는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몇 달 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를 다시 조사한 뒤 2학년이나 3학년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놀랍네요!!!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