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65회 생일인 16일을 앞두고 애국 시민단체들이 15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통일부 앞에서 '김정일 똥돼지 귀 절단식'과 북한주민 인권개선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활빈단(대표 홍정식)과 애국국민운동대연합(대표 오천도)은 "'이북주민 살려라'는 소리가 돈이독경(돼지귀에 경읽기)되게 하지말라"며 "돼지처럼 혼자 배불리는 김정일은 돼지귀와 돼지머리를 생일 선물로 받고 북한 주민 원성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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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귀(돼지귀)절단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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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를 통일부가 있는 정부청사로 던지려는 오천도 대표ⓒ뉴데일리 |
이들은 이어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는 기아선상과 심각한 외화부족 난국 속에서도 김정일을 찬양해야 하는가"라며 "북한독재체제 핵심세력인 김정일을 거세하고 북한주민을 살려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6자회담으로 중유와 200KW 대북 송전 등 '큰 선물'을 받은 김정일은 자신의 생일인 16일부터 4월 15일 김일성 생일까지 이어질 '충성의 축전'을 즉각 중단하고 그 비용으로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해라"고 조롱했다.
이들은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에 대해 "김정일 답방을 애걸하다시피 간청하는 구차한 대북 저자세로 국민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해 국론분열을 주장하려는 권부 내 친북세력은 '국민적 응징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김정일귀 절단식(돼지귀 절단식)을 갖고 돼지 머리와 돼지 귀를 통일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돼지 귀를 정부청사 문 너머로 던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