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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0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새해 정해년에 모든 교우님들 가내 두루 건강하시고 각별하고 큰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로써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일이 D-500일이 되는 날입니다.
100년 전 우리 나라가 일제의 압제 하에 있을 때, 전국 13도의 수 많은 애국지사들이 교육구국이라는 원대한 뜻으로 합심하여 마음을 모으고,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각자 가진 재물들을 모아 세운 순수민립 구국의 전당이 바로 모교 중앙임을 되새겨 보면서 그 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존경의 념으로 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후 인촌 선생님에 의해 100년 대계의 반듯한 교육의 전당이 마련되어 숱한 애국지사들이 배출되고 3․1운동, 6․10만세, 서울학생운동으로 이어지는 구국운동의 산실로서 전 세계 어느 명문고와 견주어 보아도 단연 우뚝 선, 유일무이한 교육구국을 실천으로 보여준 명문 사학이 우리 모교 중앙 학교임에 큰 긍지감을 갖게 합니다.
500일 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모교의 현재 상황은 많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감히 큰 소리로 제안하고 싶습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모교가 명문으로 거듭 나게 하기 위해서는 100년 전 전국의 애국지사들이 뜻과 재물을 모아 모교를 세웠듯이 4만여 전 교우들이 모두가 함께 뜻과 재물을 모아 향후 100년의 확고한 기틀을 닦는데 참여해주시길 호소합니다. 100주년 기념사업도 외적으로 화려한 행사보다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며 자랑인 역사적 사실들 - 3․1운동 책원지, 6․10만세 주동학교, 조선소년군 창설, 서울학생운동주동 등-을 강조하고, 중앙이 역사적 구국운동의 본거지임을 알리는 행사들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계원장학회의 특지 장학금을 가능한 한 많이 모아서 모교가 거듭 명문고로 태어나는 일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모교도 재정비를 위해 새로운 교장을 모시는 공고가 나와 있습니다. 새로운 교장이 모셔지면 모교를 활성화시키는데 재단은 물론 교우회에서도 적극적인 금전지원으로 격려해드리고 힘을 모아드려야 할 시점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교우회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있어서 모교가 명문고로 거듭 태어나는 사업에 핵심 주안점을 두고 여기에 집중투자 할 것입니다.
모든 교우님들께서 100주년 기금 모금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제부터 교우회가 개별방문, 그룹방문 등을 통해, 모금에 대한 홍보를 하고자 하오니 교우님들의 많은 호응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기금을 내어주신 교우님들께는 존함을 동판에 새겨 100주년 조형물에 모시고 교정에 영구 보관할 것이며, 액수의 다소에 따라 그 뜻이 남도록 적절하게 명예의 전당 내에 배려할 것입니다.
특별히 고액을 희사해주시면 계원장학금에 편입시켜 원금을 교우님의 존함을 따른 특지 장학금으로 보관하고 영원히 그 과실금만으로 모교 지원 사업을 하고자 합니다. 모교가 거듭 명문고로 태어나고 활성화 되는 것은 이 시점의 모든 교우님들께서 지대한 관심과 금전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함을 거듭 강조 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든 교우님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년 1월 19일
중앙교우회 회장 백순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