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이런 곳도 있었네!… 인천공항의 재발견 《2004년 개봉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생활하면서 16년간 단 한번도 공항을 벗어나지 않은 노숙자를 모델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공항은 여행의 출발점이자 마침표.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만능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허둥지둥 공항에 도착했는데 간단하게 샤워라도 할 수 있다면? 결혼 피로연에서 짓궂은 친구들의 장난으로 엉망이 된 헤어스타일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중요한 출장을 앞두고 명상이나 기도할 공간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는 싸고 편리한 ‘알짜배기’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다.
물론 전제는 비행기 출발에 앞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도착해야 한다는 점. 인천공항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1]몸이 근질근질하다. 샤워라도 하고 싶다=지하 1층 동편에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가 있다. 하루 200명 이상이 찾는다. 주간 1만 원, 야간에 수면실까지 이용하면 1만5000원. 마사지(4만∼12만 원)를 받거나 이발을 하고 구두에 광을 낼 수도 있다. 출국 직전이라면 4층 환승호텔 편의시설인 마사지 샤워 룸을 쓸 수 있다. 30분에 8000원.
[2]무겁고 구겨진 옷은 싫다=지하 1층 사우나 옆 세탁소. 여행지가 무더운 곳이라면 이용할 만하다. 드라이 크리닝을 곁들여 1개월 이내에 찾아야 한다. 정장은 8000원, 코트는 1만 원.
[3]휠체어나 전동차가 필요하다=3층 출국장 밖에 도착해 푸른색 ‘도우미 폰’을 찾을 것. 10대가 설치돼 있다. 이 전화를 이용해 휠체어를 부르거나 직원의 부축을 받을 수 있다. 티케팅을 하면서 전동차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
[4]‘망가진’ 스타일을 바로잡고 싶다=지하 1층 서편 미용실. 피로연을 마치고 공항에 온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는다. 머리와 손톱, 피부 관리를 해준다. 가격은 3만 원 안팎.
[5]그렇게 챙겼는데도 빼놓은 물건이 있다=지하 1층에 안경점 슈퍼 의류판매점 등 공항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점들이 있다. 웬만한 물건은 시중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면세점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다.
[6]기도나 명상을 하고 싶다=4층 마사지 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10평 남짓한 기도실이 있다. 특정 종교색이 없이 긴 의자만 놓여 있고 각종 경전이 비치돼 있다.
[7]우는 아이를 달래야 한다=3층 출국장의 게이트 12번과 29번 옆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 대형 TV, 비디오,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수유를 위한 작은 공간도 있다. 출국 심사 전이라면 같은 층의 유아휴게실을 이용한다.
[8]나도 VIP!=항공사 VIP라운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4층 동편 기도실 옆에는 SK텔레콤 VIP라운지와 KTF멤버스 서비스라운지가 있다. 인터넷과 국내 전화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음료수와 간단한 과자도 제공된다. 동반 2인까지 출입할 수 있다.
[9]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고 싶다=2층 중앙의 현대카드 VIP라운지와 스카이라운지. 현대카드 라운지는 현대 다이너스 카드 회원, 스카이라운지는 LG텔레콤 회원에게 출입 혜택을 준다. 인터넷, 전화, 음료 등 기본 서비스 외에 휴대전화 충전과 로밍, 여행자 보험, 드라이 크리닝 서비스도 대행한다. 다양한 형태로 출입 자격이 주어지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10]첨단 IT 체험과 함께 휴식을=4층 중앙에는 ‘SKT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있다. 2층 중앙의 ‘KT 플라자’에서도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1]악! 여권 유효기간이 지났다=3층 서편의 ‘인천공항 영사민원서비스 외교통상부 연락실’. 긴급한 사유로 출국할 때 여권 유효기간을 연장해 준다. 여권을 분실했거나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공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근무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사진이 필요하다=연락실 바로 앞에 공항 내 유일한 디지털 사진자판기 2대가 있다. 즉석 증명사진은 1만 원. 인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 선물로 줄 수 있다.
[13]갑자기 아프다=지하 1층 공항의료센터. 각종 진료와 처방은 물론 여행자 건강상담, 국제적인 예방요법 안내 등 여행과 관련된 업무도 처리한다. 건강검진도 가능하며 지난해엔 ‘시차적응 클리닉’을 개설했다.
[14]급하게 물건을 보내야 한다=3층 서편에 택배 대행회사가 입주해 있다. 물건을 포장하거나 국내외로 물건을 보낼 수 있다.
[15]공항 이용에 불만이 있다=3층 서편에 출국장 민원실이 있다. 출입국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불편사항을 처리해 준다.
[16]피켓이 필요하다=잘 모르는 손님을 마중 나왔다면 피켓이나 종이가 필요하다. 1층 입국장 양편의 안내 데스크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17]비행기를 보면서 우아하게 식사하고 싶다=웨스틴조선호텔이 운영하는 4층의 파노라마 라운지. 비행기 배경이 가장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18]공항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 찰칵!=1층 중앙에 있는 밀레니엄 홀은 나무와 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기념촬영 명소다. 봄에는 여객터미널 옆 ‘교통센터’의 성큰가든이 괜찮다. 톰 행크스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듯 공항 내부의 웅장한 모습을 찍고 싶다면 교통센터의 그레이트 홀이 최상이다.
[19]문화 공연을 보고 싶다=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오후 3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밀레니엄 홀 연못 주변에서 공연이 열린다. 비보이, 남미음악, 사물놀이, 하모니카 연주, 국악, 포크송,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0]여 승무원과 눈을 마주치며 식사하고 싶다=지하 1층 중앙엘리베이터 옆 푸드 코트 ‘비타비아’.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로 항공사 직원들이 자주 찾는다. 계산대 옆에 수하물 보관용 공간이 있다.
[21]꼭 들러야 하는 맛집이 있다=4층 면세지역의 레스토랑 ‘마티나’. 공항 직원들의 식당 평가에서 선두를 다툰다.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운영하는데 푸짐한 양의 김치볶음밥과 게살이 씹히는 왕게살 스파게티가 일품이다.
[22]주책이다. 그래도 떡볶이 김밥 라면이 먹고 싶다=지하 1층의 잡화를 파는 가게 옆에 80여 석 규모의 스낵점이 있다. 삶은 달걀 3개가 1000원, 떡볶이는 2000원, 라면과 김밥은 2500원. 가격은 공항 밖과 별 차이 없다.
[23]공항은 비싸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20일까지 4개 면세점이 10∼70% 가격을 깎아주는 세일행사를 열고 있다. 각종 선물을 주는 이벤트 행사도 있다.
[24] 한국의 특색이 있는 선물을 구하고 싶다=3층 면세지역 46번 게이트 옆의 한류테마 매장에 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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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바람, 여자! 여자를 부르는 제주도 3색 여행 | | ‘三多島’ 제주는 여자만 많은 것이 아니다. 섬 자체도 여자를 닮았다. 한라산의 모습은 머리를 풀어헤친 여성의 옆얼굴을 닮았으며 해녀가 물질하는 바다는 생명의 기운이 넘쳐 흐른다. 심연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바다빛은 비밀이 많은 여자처럼 신비롭다. 여자라서 더 행복한 제주도 여행을 떠나보자. 테마 1 여자, 디카 들고 떠나다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촬영 장소
▲ 대포동 주상절리 자연은 스타일리시하다! 육면체 돌기둥을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듯 조각해놓은 솜씨가 일품이다. 결국 인간의 미적 감각이란 자연을 모방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바위에 대고 아낌없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곁들여지니 가슴이 탁 트이고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 주상절리의 기묘한 생김새는 한라산 용암이 흘러내리다 바다에 닿아 급격히 식으면서 생긴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제주의 형성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어 관광 외에도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위치는 중문 관광단지 동부지역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다. 대포동 마을에서 서남쪽으로 6백여 미터 농로를 따라 들어가서 도보로 7분 정도 바다 쪽으로 걷다 보면 소나무 숲 사이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도 여름 여행이 모래 해변이라면 겨울 여행은 단연 바위 해변이다. 파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좋은 것이 높이 10미터 이상 파도가 일면 거의 용솟음 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단다. 사시사철 주상절리와 함께하는 주변 상인의 말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전부터 낚시꾼들에게는 유명한 명소였다는데 낚시에만 몰두를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절경이다. 집안일과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 쌓인 여성들에 적극 추천한다.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와 신비로운 자연의 조각품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의 찌꺼기는 파도처럼 시원하게 부서져 없어질 것이다.
▲ 성산일출봉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 필수 코스 중 최고의 관광지였던 성산일출봉. 그러나 ‘너도 나도 다 가는 성산일출봉’이라고 할 만큼 흔해진 코스가 됐다. 그만큼 제주도는 요즘 재밌고 다양한 체험 관광지가 많이 생겼다. 아무리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 하지 않았겠나. 제주도의 일출 하면 역시 성산일출봉이다. 제주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에 있는 동산으로 제주도에서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는 화산으로 생성된 분화구라고도 한다. 성산포 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매년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를 한다.
행사는 일출 시간에 맞추어 해맞이와 다양한 공연, 참가자들의 소망을 기록하는 소망의 시간도 있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 걸리며, 전망대에서 해돋이 광경을 본다. 새벽에 등산해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인근에 숙박을 하다보니 지금은 식당과 민박시설이 잘 발달돼 언제든 이곳에서 숙소를 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안가라 해산물도 풍부해 맛집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바로 앞 우도도 보이고 인근이 한눈에 들어와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여자 여행 체크 일출시, 태양광선 복사열은 매우 뜨겁다는 것을 숙지하자! 일출을 보러 가는 여자들은 새벽이라 할지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가자. 아! 일출도 멋있지만 일몰도 그만큼 장엄하니 늦잠으로 일출을 놓친 잠자는 미녀들은 일몰 구경을 가도 좋을 것이다. ▲ 섭지코지 공유수면 & 올인하우스 섭지코지는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제주 동부지역의 숨은 보석이다.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온 자루처럼 생겼고 끈으로 묶은 것처럼 목이 좁다. 섭지코지라는 지명도 협지(좁은 땅)라는 뜻의 ‘섭지’와 곶(串)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해진 제주 방언이다. 위치는 12번 해안국도-조천-구좌-성산-신양리-섭지코지 방향으로 오면 된다. 섭지코지의 초입에 들어서면 신양해수욕장이고 여기서 섭지코지 끄트머리까지 2km가 산책하며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느린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해안선을 끼고 형성돼 시골길처럼 운치가 있다. 걸어서 왕복 1시간 거리니 여유가 있는 여행이라면 꼭 한 번 걸어보길. 기암절벽과 그곳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을 보면 삶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여의치 않으면 차를 타고 가면 된다.
정상에 오르면 해안절경과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과 송혜교가 사랑을 확인한 성당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올인하우스의 입구에 붉은 화산재의 언덕과 검푸른 바다, 조랑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오름 등이 조화를 이룬다. 그야말로 강추 촬영 장소! 카메라를 어디에 두어도 그림이 되는 곳이다. 올인하우스 내에서 직접 포토갤러리를 운영하며 드라마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지만 배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연출 사진이 가능하니 굳이 돈을 들여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자 여행 체크 드라이브 좋아하는 여자들은 이 주변을 놓치지 말길! 섭지코지에서 성산 방향으로 쭉 내달리는 도로 주변은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과 억새풀 천지다. 성산 방면 12번 도로 가는 길에서 본 일출 장면. 어떤 외국 관광지보다도 낭만적이고 운치 있다. 한라산 부근 국도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예쁜 촬영 장소를 만날 수 있다. 한라산 중턱에서 본 일몰 장면. ▲ 1220번 국도 삼나무길 제주도의 풍광을 담은 고소영, 장동건 주연의 ‘연풍연가’ 중 한 대사가 생각난다. 장동건 “제주도 말로 나무는 뭐라고 해요?” 고소영 “낭이라고 해요. 낭!” 장동건 (주위의 나무들을 보면) “낭? 그럼 여긴 ‘낭만’ 있는 곳이네?”
미묘하게 웃기지도 않고 그다지 의미도 없는 대사였지만 영화 속 배경만큼은 참 멋졌다. 그곳이 바로 1220번 국도 삼나무길이다. 장동건의 말처럼 길쭉하게 뻗어서 풍성하게 가지를 내리는 삼나무만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다. 삼나무 숲 사이로 어슴푸레 보이는 숲 길 끝에서 하늘과 도로가 맞닿아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잠시 차를 세워 삼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 서유럽의 어느 숲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멋진 곳이다. 삼나무 길이 끝나는 지점쯤에 ‘경주마 육성목장’의 푸른 초지가 펼쳐진다. 이곳 또한 카메라가 절로 손에 들리는 멋진 곳. 푸른 초지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로 변신해 사진을 찍어보자. 스위스가 부럽지 않다. 여자 여행 체크 삼나무 숲길은 길눈이 그다지 밝지 않거나 초행길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우므로 반드시 내비게이션이나 지도를 참조해야 한다. ▲ 다랑오름 제주하면 오름을 빼놓을 수 없다. 오름이란 제주 방언으로 ‘산’을 말하지만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를 말한다. 제주 도민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오름이라고 알려진 다랑쉬 오름. 탐방로는 고무타이어와 안전시설들이 다른 오름 비해서 잘 되어 있어 여성이나 어린아이도 오를 수 있다. 다만 경사가 심해 힘들긴 하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면 다랑쉬가 보여주는 운치에 감동할 것이다. 찾아가는 길은 다소 복잡하다. 제주시 송당리를 찾아간 후 송당초등학교에서 동쪽으로 4백~5백m 가면 삼거리, 이곳에서 자동차로 길을 따라 동쪽으로 2분 정도 가다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나온다. 여자 여행 체크 다랑쉬오름을 월랑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표지판에 ‘월랑봉’으로 표기될 수도 있으니 주의. ▲ 쇠소깍 서귀포시 효돈동 끝자락에 자리한(하돈천 하류), 맑은 빛의 시냇물이 흐르고 빼어난 절경 계곡을 간직한 곳이다. 소가 누운 형상이라는 설과 마을 지명에서 유래됐다는 설을 가지고 있는 쇠소깍은 양쪽에 절벽이 병풍처럼 긴 계곡이다. 특히 쇠소깍은 사시사철 변하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계절별로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든다. 쇠소깍은 예부터 날씨를 관장하는 신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에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라 용연이라고도 불린다. 찾아가는 법은 서귀포시에서 효돈동 방향으로 표지판을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테마 2 여자, 몸으로 공부하다 오감으로 배우는 제주도 박물관 이야기
▲ 신영 영화 박물관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에 있는 국내 최초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 60년대 최고의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린 신영균(77)이 설립했다. 박물관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데 마치 이집트에 지어진 대부호의 하얀 궁전 같다.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건물의 컨셉트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원한 사랑이며 ‘아시아건축대상’도 수상했단다.
박물관은 영화에 관련된 각종 전시물이 있는 전시공간과 일반인들이 영화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공간은 카메라 등의 기자재와 축소 모형 촬영기법, 의상 소품, 각종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체험공간은 멀티채널 사운드 체험, 애니메이션 촬영 체험, 메이크업 체험 등이 있다. 또 뉴스 스튜디오를 재현해놓아 방문객이 직접 앵커가 되어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영화박물관의 뒤편으로는 연못과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유명한 영화 장면들을 재현해놓은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박물관이 제주도의 관광명소인 남원 해안경승지의 수려한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어 주위 경관과 함께 뛰어난 절경을 이룬다. 특히 뒤뜰 잔디밭은 해안 절벽에 붙어 있는데 해안 쪽으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해안으로 나가면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 길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노인은 2천원이다. 문의 064-764-7778
▲ 이중섭 생가와 박물관 강한 힘과 터치,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백. 그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년여를 서귀포에서 보냈다. ‘서귀포시 서귀동 512-1번지’에 한 평 반 정도의 방을 세내어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제주시에서는 그를 기리기 위해 생가를 복원하고 박물관을 만들었다. 생가로 정비된 집 한구석에 있는 문을 열어보았더니 너무 조촐하다 싶을 정도로 작고 허술했다.
그러나 그의 흔적만이라도 남겨놓은 것이 어디냐. 특히 근대 문화 복원 작업에 미흡한 우리나라가 이나마 해놓은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중섭이 종이 살 돈이 없어 담배상자 은종이를 모아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는 한 번쯤 들었을 것이다. 박물관에는 그의 일화 속 은지화를 실제로 볼 수 있다. 입장료 1천원. 문의 064-755-0590
▲ 아프리카 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 자리한 사설 아프리카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졌고 서아프리카 말리(Mail)공화국 젠네모스크 대사원(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모델로 했단다. 아프리카 박물관은 아프리카 30여 개국 70여 개 부족의 조각품과 가면, 북, 장신구, 의자, 직물 등 4백50여 점의 민속품이 전시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의 문화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가보자. 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노인 3천원 문의 064-738-6565
▲ 테디베어 뮤지엄 2001년 4월 개장 이후 테디베어 뮤지엄은 가족 단위나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동계열 뮤지엄으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1천 2백 평 규모로 과거 1백 년간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갤러리 “THE HISTORY”를 비롯해 “THE ART” 등 3곳의 실내 전시공간과 가족과 친구, 연인과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카페, 기념품 숍 그리고 중문 앞바다가 보이는 멋진 야외공원(사랑의 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입장료 어른 6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 문의064-738-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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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박물관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들. 들판에는 조랑말이 뛰놀고, 바다에는 제주 여성의 상징인 해녀들일 것이다. 이처럼 해녀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제주 브랜드인 것이다. 제주해녀박물관은 해녀의 삶을 주제로 꾸며놓았다.
따라서 제주 해녀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포함하여 해녀의 신앙(잠수굿)과 농사일, 세시풍속 등 제주 해녀들의 기본적인 생활모습에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또 신화, 세시풍속, 의식주 생활 그리고 반농반어 코너 등을 마련해 제주 해녀의 삶을 더욱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1천2백원, 청소년 9백원 문의 064-782-9898
테마 3 100% 여자 여행 이야기休&樂 여자를 위한 여자만의 장소
▲ 제주워터월드
여자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편안한 휴식이다. 피곤한 여행에 지친 몸과 피부를 달래주는 온천욕을 더한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실내에 있는 수영장과 워터풀에서 놀고 어른들은 실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제주워터월드다. 특히 스파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옮겨가며 즐길 수 있다.
여자들을 위한 석류스파, 장미스파, 한라봉 스파는 여행의 재미와 더불어 피부 미용까지 챙길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찜질방과 함께 전통불가마, 천기토방, 황토불가마, 아이스방, 삼림욕방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삼림식물이 발산하는 피톤치드 등이 몸의 나쁜 물질을 해독해준다는 삼림욕방이 인기 있다. 입장료 자유이용권 어른 2만5천원, 어린이 2만원 문의 064-739-1930
▲ 대형 열기구커다란 대형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어릴 적 꿈을 제주도에서 실현해보자.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의 전경과 한라산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열기구는 제주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면서 2~3군데 놀이영업을 하는 곳이 생겨났다. 단, 풍속이 13m/sec시 운행 불가능하므로 운행 가능한지 꼭 체크하자.
요금은 성인 기준 2만4천5백원. 문의 064-739-8253~4(세리월드)
| 매년12월 초순 제주에서는 감률축제가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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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감 체험농장밀감 체험기간은 11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그중 추천할 만한 곳은 남제주군의 농업생태원이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체험비도 2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1인당 2천원만 내면 실컷 따 먹고도 한 사람이 1~2kg를 가져갈 수 있으니 그야말로 공짜나 다름없다. 문의 064-735-0831(원예실증과 생태원팀)
▲ 잠수함
바다 속 45m 아래의 모습을 체험하고 싶다면 방법은 잠수함을 타는 것이다. 푸른 산호초와 물고기들은 제주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제주의 바다 속을 보는 것도 큰 추억이 될 것이다. 특히 서귀포잠수함 프로그램이 아주 재밌다. 서귀포 앞 해상에 있는 문섬 주위를 잠수함으로 둘러보고 위로 올라와 돌아오는 길에는 문섬과 서귀포시립 해양공원까지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선장의 해설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소요시간 1시간 20분. 요금 어른 4만9천5백원, 청소년 3만9천6백원, 어린이 2만9천7백원. 문의 064-732-6060(서귀포잠수함)
▲ 승마장조랑말은 등높이가 낮고 순해서 코치의 지시만 잘 따르면 초보자들도 쉽게 탈 수 있다. 여름에는 푸른 초원에서 가을과 겨울에는 운치 있는 억새풀 사이로 조랑말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는 것은 제주도 여행의 필수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귀포 트레블러스 승마장 한라산 중턱에 자리해 있어 마라도와 송악산이 한눈에 보이는 좋은 입지의 승마장이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실외 마장도 준비돼 있어 말을 접해본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마장을 이용할 수 있다. 중문 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서 99번 국도를 이용 5분 거리로 ‘트레블러스 호텔’을 찾으면 된다. 요금 기본코스 1만1천원, 장거리 코스 2만5천원 문의 010-6661-2218
▲ 면세점
제주도도 해외는 해외! 제주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 여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쇼핑도 알차게 할 수 됐다. 제주공항 국내선 2층에 있는 제주면세점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본인 확인을 위한 탑승권과 신분증이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특히 화장품과 향수가 싸다고 귀띔한다. 탑승수속을 마쳐야 면세점에 들어갈 수 있으니 최소 1시간의 여유를 두고 탑승수속을 하자! 1인당 구매 한도는 1회에 4백 달러(약 40만원) 이내이며 1년(매년 1~12월)에 4회까지 구입할 수 있다.
추천! 제주 여행의 도우미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친절한 주인과 방 안의 원목 향기가 인상적인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2박 3일 ‘중형 렌터카+내비게이션+티파니 아침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 패키지가 20만원, 26만원, 32만원에 마련돼 있다. 노트북을 가져오면 전 객실 유무선 인터넷 사용 가능. 문의 064-764-9669,
www.jejutiffany.com금호리조트 카텔 패키지 안내
금호렌터카는 금호리조트와 연계, ‘1박+렌터카 36시간 이용’ 10만원대의 카텔 패키지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금호제주리조트 1박과 SM5 차량을 주중 16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기간: 2007년 1월까지).
제주도 아이스 링크 입장권 할인 이벤트12월 1일~2007년 2월 20일까지 금호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제주롯데호텔 아이스링크 입장권을 4천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정가 2만2천원쭻1만8천원). 아이스링크 이용객은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 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트레블러스 승마장’ 할인권레이디경향 독자를 위한 특별 할인권. 하단 페이지에 있는 응모권으로 트레블러스 승마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10-6661-2218
■글 / 이유진 기자
■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