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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71회 작성일 2017-05-29 19:43
이렇게 통쾌할 수가.. 인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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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村 金性洙 선생



  초대 부통령 이시영에 이어, 2대 부통령 김성수가 52년 오늘 사임했다. 자료사진


‘국민방위군 사건’에 항의하며 초대부통령 이시영이 사임(51년 5월 9일 )한 데 이어 ‘부산정치파동’ 직후인 52년 5월 29일 2대 부통령 김성수가 사임했다. 사퇴서에서 그는 부산정치파동을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승만의 인사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실망과 분노를 토로했다.

“이 박사는 충언과 직언을 염오(廉惡)하고 아첨만을 환영하며 그의 인사정책은 사적 친분으로 일관된 중에도 자기의 하료(下僚)조차 항상 시기의 눈으로 보아 모든 국사를 그 자신이 일일이 직결하려고 하고(… 중략)” 김성수는 야당(민국당) 지도자로 부통령에 당선됐고, 초기부터 이승만과 불화했다.

40년대 전시 징용ㆍ징병 독려 등 친일행적으로 김성수는 자신의 명예에 때를 입혔지만, 20세기 초 조선의 민족ㆍ독립운동에 그만큼 헌신한 이도 드물었다. 다시 말해 그가 광복회 등이 분류한 ‘친일파’ 명단에 든 건 타당하지만, 개인적 영달을 꾀한 수다한 친일인사들과 한 구덩이에 그를 밀어 넣는 것은 부당하다. 공적 영역에서 활동했던 그로서는 당연히 상해의 그들처럼 선명한 반일의 자리에 설 수 없었고, 국내 지사들처럼 일제의 요구를 완전히 외면하기도 힘든 처지였다.

전북 고창의 유력 가문에서 태어난 인촌 김성수(1891~1955)는 자가와 처가(장인이 창흥의숙 설립자 고정주)의 도움으로 한학과 영어 수학 등 신학문을 두루 익히며 실력 배양이 자주 독립의 처음이자 끝이라 여겼다. 그는 17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했는데, 당시 유학생 중에 그의 경제적 도움을 안 받은 이가 드물었다고 한다. 23세에 귀국한 뒤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해 교육활동을 시작했고, 19년 경성방직을 설립했다. 임시정부와 독립군에 자금을 댔고, 도피처 및 회합 장소를 제공했다. 3ㆍ1운동 직후 동아일보를 창간한 것도, 이상재 등과 민립대학 설립을 추진한 것도,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한 것도 민족계몽ㆍ개량운동의 일환이었다.

그는 일장기 말소사건(36년) 조선어학회 사건(42년) 등으로 수 차례 연행 되기도 했다. 그가 친일 활동을 본격화한 것도 42년 무렵부터였다. 그는 중일전쟁을 미화하고, 학병ㆍ징병을 독려했고, 국방헌금을 냈고, 그 대가로 경제적ㆍ비경제적 혜택과 특권을 누렸다. 해방 후 권력층은 거의 대부분 그에게 빚을 진 이들이었다. 

                                   2017. 05. 29 

                     한국일보  최윤필 선임기자


중앙학교를 졸업한 동문들 중에서도 모교의 설립자이신 인촌선생을 '친일파' 또는 '민족배신자'처럼 매도하고 있는 현실에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참아내야 했습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누구보다 선구자적 안목으로 민족의 앞날을 염려했고, 실제로 교육, 언론, 산업분야에서 국가의 독립과 장래를 위하여 앞장서고 헌신하신 분이 바로 우리의 인촌선생님이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말기에 일본은 파죽지세로 중국, 러시아, 미국을 침략하여 정복하고 세계를 제패할 기세였습니다. 육당, 춘원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민족 지도자들이 일본의 대세를 인정하고 일본편에 서는 것이 민족의 앞날을 위한 차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하여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민족을 배신한 사람인가, 국가의 장래를 위하고 민족을 아끼는 마음에서 일본의 전쟁에 동참을 택하게 되었는가? 어느 것이 친일이고 어느 것이 애국인가.

우리 중앙학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한국일보의 최윤필 여기자의 기사가 마음에 공명을 울려줍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른 견해를 밝혀준 최윤필 선임기자에게 감사합니다. 남들도 다 아는데.. 이승만 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항거하여 점잖게 부통령직도 사임하신 인촌선생님, 인촌선생님의 공적이 만대에 빛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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