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보상위가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되어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황인욱 씨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해 명예회복을 시키려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 활빈단은 민주화보상위원회(연합뉴스빌딩) 앞에서 “간첩 신분 세탁소 민주화보상위 해체하라”고 외치며 기습 규탄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경찰관 7명을 무참히 죽인 부산 동의대사건 살인범은 물론 一心會 간첩단 5명 중 2명도 보안법 위반죄로 복역했다는 사유로 명예회복을 시키고 생활지원금까지 챙겨주는 반역도당 후원처인 민주화보상위가 국무총리 직할 정부기관 맞냐?”며 즉각 해체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활빈단은 “민주화운동가가 되려면 北 지령에 따른 간첩행위를 하여야 하느냐?” 반문하며 “민주화보상위가 황씨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하면 자유진영 애국시민단체들과 함께 이적행위 관련자를 민주화운동 경력자로 억지 인정해 국가 정체성을 뒤흔드는 ‘민주화보상위 해체 범국민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검찰·경찰 공안당국에 “민주화보상위원회 공직자 중 김정일에 충성맹세를 하고 체제 전복을 시도한 전력자도 있는지 특별수사해 과감히 솎아내고 ‘혈세로 간첩들에게 대준 보상금 내역’도 샅샅이 밝혀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