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중견기업] 대원제약 <font color=blue>백승호(66회)</font> 대표 - 중앙일보
본문
[파워!중견기업] 대원제약 백승호 대표 [중앙일보]
48년 동안 적자 안낸 비결?
`겉치레 신경 안썼다 약만 잘만들면 되니까`
`겉치레 신경 안썼다 약만 잘만들면 되니까`
회사 외형도 꾸준히 커가고 있다. 외환위기와 의약분업 등 큰 파고를 넘기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99년 27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0년 320억원대, 지난해에는 4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백 대표는 "국내 200여개 제약회사 중 전문 의약품만으로 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는 20여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규모보다 더 관심을 끄는 부분은 수익성. 영업이익률이 코스피 시장 평균 영업이익률(12%)보다 높은 15% 수준이다. 사내 유보율 역시 600%가 넘는다. 올 3월에는 얼마 되지 않는 금융권 차입금을 전액 조기상환, 무차입 경영(부채비율 25.8%)을 선언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셈이다. 대원제약의 견고한 성장 배경에는 내실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상징이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이다. 4층짜리 본사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도 없다. 인테리어도 강남의 벤처기업들과 비할 바가 못될 정도로 궁색하다. 겉만 번지르하고 실속이 없는 것을 백 대표 자신이 무엇보다 싫어하는 탓이다. "외국에서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가끔은 창피하기도 해요. 하지만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바이어들이 고개를 끄덕거리곤 합니다. 건물 꾸밀 돈으로 차라리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대원제약은 200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매출 1000억원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신약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불어닥칠 난관을 공격적으로 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5년전부터 매년 20~30억원 정도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면서 5대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해 왔다. 그 결실이 내년 출시 예정인 골 관절염 치료제 'DW-330(제품명 루비원)'과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주사제'다. 일본 산쿄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DW-330은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내년 7~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은 2003년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하반기 국내외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최근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가장 큰 위기는 의약품 시장 개방을 가져올 한미 FTA 협상 결과. 반면 고령화는 이 회사로선 기회다.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 전문의약품 업체인 대원제약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것이 백 대표의 판단이다. "한미 FTA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을 맞추다 보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회사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살아 남을 수만 있다면 그만큼 기회는 많아진다고 볼 수 있죠. 100년 동안 적자 없는 회사가 되도록 한우물을 팔 것입니다." 글=석남식 이코노미스트 기자, 사진=강욱현 기자 1989년 중앙연구소 설립 1994년 코스닥 등록 1996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 1999년 거래소 시장 이전 2000년 메타바이오 설립 2004년 '2008년 매출 1000억 달성' 비전 선포 ◆ 자본금 : 59억4500만원 ◆ 종업원수 : 325명 ◆ 본사 : 서울 광진구 군자동 ◆ 공장 :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 매출액 : 473억원(2005년 기준) |
2006.10.08 18:09 입력 / 2006.10.08 19:08 수정 |
댓글목록
브라보! 화이팅!....백사장 자신의 건강도 챙겨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