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에 나선 95년 전통의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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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743회 작성일 2006-09-29 00:00
명가 재건에 나선 95년 전통의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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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에 나선 95년 전통의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월간야구 2006년 6월호>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야구를 소개했고, 그해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단인 YMCA야구단(황성기독청년야구단)이 창단됐다. 그 후로 6년 뒤인 1911년에 창단한 중앙고등학교 야구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야구사와 같은 길을 걸어왔다. 95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밑바탕으로 다시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전력질주를 시작한 중앙고등학교 야구부를 찾아가보았다.
 
야구명가 중앙고 야구부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자리 잡은 중앙고등학교(교장 정창현)는 1908년 설립돼 1911년 야구부를 창단했다. 한국야구와 시작을 함께한 중앙고 야구부는 창단 초기부터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우리나라 최강의 야구부로 자리 잡았다.

 창단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인 중앙고 야구부가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1960, 70년대이다. 60년대 중반 한국야구의 한 획을 그었던 이광환 전 LG 감독(58)이 팀을 이끌었던 시절 중앙고 야구부는 1965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에는 이종도 고려대 감독(54)과 윤몽용(84년 작고, 전 OB 코치), 계형철 중앙고 감독(53) 등의 활약으로 청룡기 우승과 봉황대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앙고 야구부 전성기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30여 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주춤거리다 2000년 봉황기 3위를 시작으로 2002년 봉황기 준우승, 2003년 봉황기 준우승에 오르며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1972년에 맛본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결국 2005년 9월, 70년대 중앙고 야구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자 당시 중앙고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던 계형철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켜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리빌딩 중
 현재 중앙고 야구부의 전력은 전국의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는 팀을 재정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한다는 계형철 감독은 “우선 팀을 청룡기 본선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4강에는 진출하고 싶다.”며 중앙고 야구부를 다시 전국우승으로 이끌겠다고 한다. 2005년 9월부터 중앙고 야구부를 맡은 계형철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칭찬을 많이 들려주고, 어린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덕장에 가깝다. 중앙고 3학년 김경민은 “감독님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신다.”며 계형철 감독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게임에 임할 수 있다고 한다.

 계형철 감독은 “지금의 학교 야구는 진학을 위해 4강 혹은 8강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때문에 무리하게 선수들을 출전시켜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라며 “성적보다 선수들의 기본기와 창의력을 계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모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희망을 주면서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년이 되면 중앙고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로인해 현재 본교에서는 ‘개교 100주년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어서, 올해부터 중앙고 야구부는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야구장에서 팀 재정비와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5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고 야구부가 2008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선물을 학교에 선사하고 더불어 30여년 만에 우승의 참맛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중앙고 출신 야구인(소속, 졸업년도)
이광환(전 LG 감독, 1967), 이종도(고려대 감독, 1970), 계형철(중앙고 감독, 1972),
정몽윤(전 대한야구협회장, 1973), 윤몽용(전 OB 코치, 1973), 이숭용(현대, 1990),
홍성흔(두산, 1995), 송신영(현대, 1995), 엄정욱(SK, 2000)
 
중앙고 야구부 전국대회 주요성적
1956년 청룡기 준우승
1961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1962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1965년 황금사자기 우승, 청룡기 준우승
1971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1972년 청룡기 우승, 봉황대기 준우승
1973년 청룡기 준우승
197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2000년 봉황대기 4강
2002년 봉황대기 준우승
2003년 봉황대기 준우승

댓글목록

(中) 작성일
경기고는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전 동문이 지원하여 야구부 재창단 이후 전국대회 첫우승을 했지요. 그렇다면 우리 중앙은?
(中) 작성일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0개...음..아쉽네요^^계 형철 감독님의 기적(?)을 바래 봅니다!
(中) 작성일
징기스칸의 위대한 말씀이 이럴때 필요. 한 사람의 꿈은 실현돼기 어렵지만 만인의 일치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中) 작성일
경기고동창회는 2000년에 105억을 모아 5억을 그해에 야구부에 투입했습니다.그럼 우리 중앙교우회는...?
(中) 작성일
중학교 야구 없어져버린 지금의 중앙고 야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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