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식품의약품안전청 <font color=blue>우건조(67회)</font> 식품평가부장 -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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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식품의약품안전청 우건조 식품평가부장 |
2006-07-14 오전 8:08:59 게재 |
“항생제 내성 후손에게도 심각한 위협” 국가항생제내성 안전관리사업을 맡고 있는 우건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장은 “갈수록 수입식품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항생제 내성과 같은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후손의 건강을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부장은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지 않으면 후손의 건강을 안심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인 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제네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 참석, 이번에 구성한 ‘항생제내성 특별작업위원회’ 의장국 선출과 국제회의 국내 유치 결정을 이끌었다. 우리나라가 식품분야에서 세계적인 국제회의 의장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우 부장과 일문일답이다. -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어떤 일을 하나 2007년부터 4년 동안 우리나라가 항생제내성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식품과 동물사료를 통해 퍼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연구하고 위해관리 지침을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항생제 내성 문제의 중요성은 항생제 오·남용은 세균의 내성을 길러줘 결국 사람이 세균감염이 됐을 경우 사용할 약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농축산물의 수입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들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후손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항생제 주요생산국으로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제적 기준과 위해평가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은 어느 정도인가 항생제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페렴균 페니실린 내성률은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패혈증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률은 일반인의 경우 92%가 넘는 것으로 나왔다. 더 이상 페니실린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출된 과정은 항생제 내성 특위 구성이 논의된 2004년 당시 의장국에 나서겠다고 하는 나라들이 모두 쟁쟁했다. CODEX(식품규격위원회) 의장국 부의장국이 포함됐다. 게다가 미국과 일본 등이 우리나라가 의장국이 되는 것에 반대의견을 보였다. 이와 같이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 의장국 유치 제안서를 가장 먼저 제출했으며 외교당국과 협조해 개개 나라를 설득해 지지를 얻어냈다. 특히 반대의견을 보인 미국 대표를 만나 적극적이고 논리적인 설득을 벌여 마침내 찬성의사를 이끌어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