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길음 자립高 설립 신청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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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길음 자립高 설립 신청
㈜대교·건국대·정형기장학재단
내달 우선협상 2곳 선정
내달 우선협상 2곳 선정
기업, 대학, 장학재단 등 3곳이 서울 은평 및 길음 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설립하고 싶다고 서울시에 신청했다. 서울시는 은평·길음뉴타운의 학교 부지를 시로부터 임차 또는 매입해 자립형사립고를 설립할 학교법인이나 단체를 최근 한 달간 모집한 결과 ㈜대교, 건국대학교, 나성(그룹) 정형기장학재단 등 3곳이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교는 은평뉴타운에만 지원했으며, 건국대는 은평·길음 어느 곳이든 좋다고 밝혔다. 건설·유통·호텔업을 하는 나성그룹이 만든 정형기재단은 은평뉴타운을 선호하지만, 길음뉴타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들의 학교법인 전입금 부담 능력, 학교설립 요건 결격 유무 등을 심사해 8월 중 은평·길음뉴타운 자립형사립고 설립 우선협상대상자 2곳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구체적 학교 설립 방안을 협의한 뒤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학교 설립인가 및 자립형사립고 지정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은평뉴타운 내 학교부지 소유자들에 대한 보상을 끝내고 매입한 뒤 자립형사립고 설립 대상자에게 저가에 매각 또는 임대할 계획이다. 길음뉴타운 내 학교부지 소유자에 대한 보상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진다.
두 자립형사립고 지정절차와 학교건축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0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길음뉴타운 자립형사립고들이 신입생의 50%를 강북지역 학생으로 우선 선발하도록 하고, 재학생 15%에게는 시비(市費)로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