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 창자를 순대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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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운동가들에 대한 ´경찰 과잉진압 논란´ 불거져 탈북자·폴러첸은 현재 토혈하고 이 흔들리는 등 ´부상중´ | |||||||||||
2006-07-21 16:30:11 | |||||||||||
“노조에는 설설 기는 공권력, 시민에겐 무자비한 폭력행사” 북한인권 관련 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남북장관급 회담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던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 단체 간부에 대한 경찰의 수사행태가 도마 위에 오른데 이어 독일인 의사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씨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진압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21일 서울 곳곳에서는 경찰의 이 같은 행태를 비난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이 여러 시민단체들 주최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와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자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강력히 성토했다. 박 사무국장은 지난 12일 남북장관급 회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목과 팔에 중상을 입었으며 부산해운대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토혈과 실신을 거듭했음에도 경찰이 입원치료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심신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경찰청장과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우익애국세력은 당시 회담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준비했지만 그 과정에서 무도한 경찰의 과잉진압에 회원들이 목과 팔에 심한 중상을 입었다”며 “경찰은 신속하게 병원에 입원시켰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술거부를 핑계 삼아치료를 방해했고 게다가 새벽에 토혈을 해 자칫하면 귀중한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도 입원요구를 거절했다”고 성토했다.
성명은 “김정일의 독재에 못 이겨 북한을 탈출한 박상학의 올바른 저항정신에 위로와 용기를 주지 못할망정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아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안겨주어서야 어찌 국민을 보호하는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이날 입원중에 링거를 매달고 휠체어에 탄 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학 사무국장은 “협박범 김정일을 비판한 우리들을 경찰이 김정일의 하수인이 돼 애국단체를 무참히 폭력을 행사했다”며 “민주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아무리 빽도 없는 탈북자라고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느냐. 우리는 청계천 도롱뇽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는 사람들이 이런 반인륜 폭압적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왔는데 우리 탈북자들은 이제 김정일을 비판할 자유마저 뺏겼다. 너무나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당시 북한 말투로 욕을 하며 회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신원미상의 사람이 있었다”며 “그가 무차별 폭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중재는커녕 무작정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막으려했다. 이는 경찰의 역사에 오점을 남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시 현장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앞에서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독일인 의사 폴러첸씨의 단식투쟁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로 단식시위 10일째를 맞는 폴러첸씨는 지난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1인시위를 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부 방문을 이유로 경찰과 대통령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고 그 과정에서 코피가 나고 이가 흔들리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개척청년단, 무한전진 등 보수청년단체들의 연합한 대한청년본부(준)와 뉴라이트 청년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 우리나라사람도 아닌 외국 사람이 단식을 하며 고군분투 하는 것을 격려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함부로 진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경찰임을 망각한 짓”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청장의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 |||||||||||
[윤경원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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叛逆의 구조 |
written by. 김성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