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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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뉴라이트 청년연합, 활빈단, 목민포럼 등 보수단체들은 오는 29일 서해교전 4주기를 맞이해 국방부 앞에서 ‘순국 해군용사 추모 및 국가안보 강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
뉴라이트 청년연합, 활빈단, 뉴라이트 목민포럼 등 보수단체들은 28일 오는 29일 ‘서해교전 4주년’을 맞이해 국방부와
전쟁기념관에서 ‘순국 해군용사 추모 및 국가안보 강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2002년 ‘6.29 서해교전’ 당시 적과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순국 해군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도 안일한 인식과 대처를 보이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국방부 등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특히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위협과 나라안보에 무감각한 젊은 세대들은 월드컵에만 정신빠져 호국영령들에 대해서 너무할 정도로 망각하고 있다”며 “여중생 장갑차 사건 희생자들에겐 촛불시위 등 추모행사로 넘치고, 돈벌러 외국에 나갔다 납치살해된 김선일씨에겐 수억원의 조의금이 답지하는데도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호국영령들에 대해선 찬밥신세 뿐만 아니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보수단체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교육부 등이 앞장서 나라사랑과 호국영령 추모문화 및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은 또 “주적을 역성들며 퍼주지 못해 안달인 친북대통령에게 지하의 호국영령들도 ‘레드카드’를 꺼냈다”며 “우리 장병들도 적과 친화하자고 꼬리치는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북미사일 발사에 한마디 언급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노 대통령은 서해교전 추도행사장에 메세지만 보내 대독시키지 말고 직접 참석해야 한다”면서 “자유평화 수호의 디딤돌 역할을 한 전몰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는 국군통수권자다운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바른 안보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군인은 국가의 이념과 정체가 확실하고 지킬 가치가 있을 때 목숨 내놓고 국가에 충성하고 대통령 판단이 옳다고 믿을 때 통수권자의 명령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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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들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에서 6명의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반성의 말 한마디 없는 북한에 항의하는 뜻으로 '인공기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다. ⓒ 데일리안 |
아울러 이들은 “국정원, 검·경 등 공안당국은 국내곳곳에 침투한 친북반미 좌익선동 세력을 알면서도 못본채 뒷짐지고 있지 말고 우리 사회의 적화방지를 위해 ‘붉은무리 척결소탕 작전’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 스스로가 북한의 대남적화 노선에 협력하는 일부 좌파정치인들의 이적행위를 응징분쇄해 본떼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단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과 관련, “서해교전 바로 다음 날 당시 군 통수권자인 김 전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장렬히 전사한 해군 전사자들이 안치된 영안실 조문은 커녕 월드컵 폐막식 참석명분으로 국외로 나갔다”고 맹비난하며 “북에서도 달가워하지도 않는 방북은 단념하고 이제라도 서해교전 추도식에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혼을 달래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북한 인공기 화형식을 실시하고
윤광웅 국방부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국방부 진입을 시도하다 입구를 지키던 병사들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서해교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를 향해 선제공격을 감행해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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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국방부 진입을 시도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입구를 지키던 간부와 병사들에게 제지를 당해,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데일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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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웅 국방부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보수단체들은 '국방부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접수시키고 있다. ⓒ 데일리안 |
/ 김현 기자
“기억하십니까”…오늘 서해교전 4년/조선일보 2006.6.29 ‘영하賞’ 제정 등 다양한 추모활동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무단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맞서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사망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정장(艇長) 고 윤영하 소령을 기리는 ‘영하상(賞)이 오는 11월 제정된다. 이 상은 서해에서 해상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 중 1명에게 수여된다. 해군은 또 2010년에 해군 2함대 역사관 내에 ‘서해교전실’을 만들어 당시 상황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모형물 등을 전시키로 했다. 조국을 수호하다 목숨을 잃었는데도 정부로부터 외면당했던 장병들에 대한 배려가 4년 만에야 현실화된 것이다. 서해교전 당시 사망한 장병은 윤 소령을 비롯,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다. 당시 참수리호는 북한의 집중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해군은 2함대 주관으로 29일 경기도 평택 함대사령부에서 이들에 대한 4주기 추모식을 연다. 또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도 같은 날 오전 11시 당시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대전 국립묘지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뉴라이트청년연합, 뉴라이트목민회, 활빈단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용산 국방부 앞에서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행사를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접 서해교전 추도식에 참석해 국군 통수권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력 : 2006.06.28 23:5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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