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5일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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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5일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故조홍제 회장 일화집도 출간 | |||||
조 회장은 1906년 경남 함안에서 태아나 23년 중앙고보 시절 6ㆍ10만세운동의 주모자로 옥고를 치렀다. 조 회장은 35년 일본법정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고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회장과 삼성물산을 창업했다. 이후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설립을 주도했다. 조 회장은 62년 이 회장과의 동업을 청산한 뒤 효성을 창업했다. 이어 66년 동양나일론을 설립, 화학섬유사업에 진출했다. 동양나일론은 조 회장 주도 아래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스판덱스 세계 2위 등 세계적인 화섬회사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한때 그룹 산하에 20여개의 기업을 거느릴 정도로 왕성한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59년부터 배명중ㆍ고 이사장으로 20년간 재직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고인은 78세 때인 84년 1월 별세했다. 기념식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남덕우 전 총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정ㆍ재계 인사와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고인의 호 만우에서 따온 ‘늦되고 어리석을지라도’라는 일화집도 이날 출간된다. 이 책에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일모직 설립을 주도, 삼성을 한국 제일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내용, 삼성과 결별 후 효성을 창업한 뒤 10년만에 섬유와 중공업 등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과정 등 90여편의 일화가 담겨있다. | |||||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