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이남식</font> 전주대학교 총장 - 이코노믹 리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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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2006-04-18 00:00
<font color=blue>이남식</font> 전주대학교 총장 - 이코노믹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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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Lounge]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

지방대학 블루오션 개척
학생이 찾는 명문사학 만들었다


전주대는 신입생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지역 특색에 맞춘 특성화 전략과 산학협력으로,
지방대학의 블루오션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이남식 총장은

1955년 6월생. 중앙고·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간대 자동차연구소 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KAIST 겸직교수, 한성대 산업시스템공학부장을 거쳐, 1997년부터 국내 최초의 전문대학원인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교수, 부학장, 부총장 및 학장을 지냈다. 지난 2003년 4월 전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찬송가 가사처럼, 전주대학교는 금년도 표어를 ‘Aim High’로 정했다. 전주대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각자 지향하는 목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날마다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이 표어에 담겨 있다.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 사업 2차년도 사업계획의 충실한 진행, 전북 유일의 산학협력중심대학지원사업 선정대학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산학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일, 기숙사 ‘스타센터’ 건립을 비롯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 등의 목표를 성실하게 추진하는 게 올해 계획이다.
전주대는 지난 1964년 1월 전주영생대학으로 출발, 현재의 종합대학교로 발전했다. 기독교정신 구현을 건학 이념으로 하고, 진리·평화·자유라는 교시 아래 전문인 양성을 위한 실용교육,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어학 및 문화교육, 민족과 인류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는 교육, 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4월 16일은 이남식 총장이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총장은 지난 1월 이미 10대 총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이 대학 40년 역사상 총장 연임은 이번이 두번째다.
전통문화와 디지털미디어 접목한 NURI 사업
전주대를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사학으로 가꾸고 있는 이 총장은 대표적인 CEO형 대학총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총장은 취임 후 심벌마크를 바꾸는 등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학생회관 등 전 교사를 리모델링해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했으며, 5년 동안 정부지원금 700억 여 원을 유치했을 뿐 아니라, ‘StarT’및 ‘StarNet’를 비롯한 새로운 학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획기적 성과를 거뒀다.
대학진학 연령대 인구 감소로 수도권 대학보다 경쟁력이 취약한 대부분의 지방대학들이 구조개편의 거센 회오리 속에 휘말려 있으나, 전주대만은 신입생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전주대가 지역 특색에 최적화된 특성화 전략과 산학협력 등으로 지방대학의 블루오션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대학 모형은 중앙과 지방 소재 대학이 모두 대동소이했다. 당연히 지방대학은 경쟁력이 취약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색깔을 확실히 차별화하는 것이, 지방대학의 블루오션이다.”
갑자기 이 총장은 “전주대학은 전주에 있다. 전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기자가 우물쭈물하며 비빔밥, 전주식당, 전주 이씨 본향 따위를 들먹이자 이 총장은 “바로 그거다. 전주를 상징하는 것은 전통문화다. 전주대는 이런 전통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주대의 NURI 사업 과제도 바로 이 전통문화 콘텐츠 육성이다. 바로 ‘전통문화 콘텐츠 제작인력 양성 X-edu사업’으로, 5년 간 341억원 규모의 정부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 총장은 “전통문화와 첨단 디지털미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문화 콘텐츠를 브랜드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일”이라며 “애니메이션·웹미디어 등 전통문화를 체험교육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집중 개발하겠다. 이를 위해 웹 브로드캐스팅 등의 시설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미 라파밸리 모델, 국내 최초 대체의학대학 설립
또한 전주대는 지역의 풍부한 음식문화자원, 발효식품과 건강 먹거리를 웰빙 트렌드와 연계, 국내 최초로 대체의학대학을 만들었다.
대체의학대학은 환경시스템학과, 바이오벤처학부 내 발효기능성식품전공과 허브·생물소재 전공, 대체건강관리학부 내 대체요법 전공 및 건강관리 전공,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재활학과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의 세계적 권위자를 초빙하고, 첫해 신입생 300여 명을 모집하는 등 이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 총장은 “기존 의학이 치료의학이라면, 대체의학은 양생의학”이라며 “전라북도는 웰빙 관련 산업으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 미국 ‘라파밸리’를 모델로 좋은 먹을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라파밸리는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쉬면서 즐기기 위해 찾는 웰빙문화의 요람이다.
전주대는 또 전북지역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허브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세계허브산업엑스포’를 주관하고 있으며, 난이 단순한 화초가 아닌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 전주세계난산업박람회’ 개최에 앞장서는 한편, 5월에는 자체적으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주대의 특성화 3대 축은 전통문화 콘텐츠, 웰빙 대체의학과 아울러 지역 산학협력이다. AMTI사업에 5년 간 35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대규모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제 순동공단에 TIC를 건립해 농기계 생산을 지원하고, 무주 태권도공원, 장수 한지체험마을, 순창 첨단 고추장연구 등에 일조하고 있으며 전북도 내 6개 시 8개 군과 관학협력, 각 지역 지자체의 문제를 교수들이 컨설팅해 주고 있다.
 캄보디아에 한국의 대학경영시스템 첫 수출
전주대는 올해부터 전북지역에서 벗어나 수도권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려 하고 있다. 또 세계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칭다오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칭다오과학기술대학 등 5개 대학과 협력협약을 맺고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올림픽 때도 현지에서 전주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칭다오는 군산에서 페리호가 하루 3회 다니고, 한국 기업 7000여 개가 중국인 5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을 우리 대학이 배후에서 서포트하겠다.”
전주대는 또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NPIC) 운영을 대행키로 함으로써, 한국의 대학경영시스템을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대학 이사진과 공동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총장과 교수 27명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NPIC는 오는 2009년까지 재학생 1500명 규모로 성장, 동남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학으로, 속안 부수상 등 캄보디아 최고위급 정부인사도 간여하고 있다. 전주대는 이 대학운영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교육시켜, 우리 기업들에 양질의 저렴한 인력을 공급할 방침.
전주대가 교류하고 있는 외국 대학은 미국·중국·캄보디아를 포함해 총 13개국 32개 대학이다. 몽골에서는 잣 가공사업 수익금으로 현지대학 지원 및 선교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안학교와 연계, 국제영재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대안학교 졸업생들을 수용, 미국 고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 미국 고교와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수업한다.
미국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미국과 똑같은 내용과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특히 미국 대학의 학점을 고교에서 미리 따는 AP과정을 운영, 미국 대학 진학이 쉬운 점이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총장은 입학식 문화를 완전히 뜯어고쳤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노래하고 춤추고, 연예인들이 공연을 벌이는 축제행사로 바꾼 것. 이 총장도 직접 리마리오 댄스, 꼭지점댄스를 선보였다.
체인지 매니지먼트 ‘See, Feel & Change’
이 총장은 지난 2003년 부임 당시 체인지 매니지먼트에 주력, ‘See, Feel & Change’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이성은 결론을 낳고 감성은 행동을 낳으므로, 감성으로 느껴야 진정한 변화가 나온다는 점에서, 행동의 변화를 통해 대학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다.
그 일환으로, 이 총장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감사축제’를 열었다.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천막을 치고 지역주민들을 대거 초청, 공연과 음식제공 및 학과별 전시, 체험행사를 벌였다. 한마당 축제를 통해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결속력을 높인 것.
입학식 문화도 완전히 뜯어고쳤다. 기존의 획일적 입학식 대신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노래하고 춤추고, 연예인들이 공연을 벌이는 축제행사로 바꾼 것이다. 이 총장도 직접 리마리오댄스, 꼭지점댄스 등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대학의 기본은 교육환경과 커리큘럼, 교수진 등 3박자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주력했다.
캠퍼스 시설의 획기적 업그레이드를 위해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해 인테리어 디자인과 냉난방시설을 완비하고, 학생 편의시설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쳤다.
또 ‘교양교육의 혁명’이라 불리는 통합형 교양교과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교양과목은 교수를 위한 교양교육이었다. 이제는 사회가 원하는 교양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4학점에서 12학점으로 확대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러한 CEO 총장의 변화에 대한 열정은 점차 대학사회 내부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교수들이 자율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체인지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앞으로 완전 영어·중국어로만 수업하는 과정을 도입하고, 중국 베이징대 및 칭화대 등에서 중국인 교수도 채용할 계획이다.
섬기는 리더십, 봉사의 리더십 소유자
전주대가 기숙사와 도서관 신축을 위한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펀드를 만든 것은, 이 총장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린 마인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학교는 토지를 제공하고 펀드가 자본 200억원을 유치, 운영하는 윈-윈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고경영자 과정 중 문화경영아카데미를 개설, 문화와 경영을 접목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도 건설투자에 문화적 감성을 가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의 경영마인드는 ‘어떻게 연구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연구해야 효과적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겠는가’하는 것이다.
또 “단순한 경영적 차원에서의 대학운영이 아니라, 학문의 세계를 잘 알고, 대학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면서,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대학도 산업’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총장은 인생의 멘토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를 꼽는다. 신앙적으로나, 인생적으로 많은 조언을 받았다는 것. 대학운영에 대해서는 홍익대 총장을 지낸 이면영 홍익학원 이사장에게 많이 배웠다고.
크리스천으로서의 그의 독실한 신앙심은 섬기는 리더십, 봉사의 리더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봉사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은혜가 되는 것”이라는 이 총장은 “앞으로도 리더십, 의사소통, 비즈니스 마인드,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e is…
경영학자 같은 공학자…
‘유방암 진단기’등 특허도

 주변에서는 이 총장이 공학자인지 경영학자인지,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산업공학을 전공한 학자이면서도, 경영과 마케팅 및 디자인 관련 지식이 해박하고 풍부한 아이디어 뱅크이며, 기업의 경영방식을 실제 대학운영에 접목시킨 인물이기 때문이다.
“CEO는 글자 그대로 Chief Executive Officer다. 따라서 CEO형 총장이란 전문경영인 총장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총장은 대학의 생리·이념·구조·정신 등 대학 문화를 잘 아는 CEO여야 한다.”
이 총장은 CEO형 총장으로서 대학경영을 전략적으로 해 왔으며, 전주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그는 지방대학보다 ‘지역대학’이라는 용어를 추천한다. 스탠퍼드대학이 있어 실리콘밸리가 발전했듯이, 대학이 그 지역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지역은 대학을 위하고 대학은 지역 지식기반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이런 이 총장의 진면목은 지난 발자취를 보면 쉽게 확인된다.
그는 인간공학과 디자인경영 등을 강의하면서 신제품 개발이나 기술혁신 등에 많은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한 장본인이다.
미 미시간대 자동차연구소 연구원 시절, 일본 닛산자동차로부터 40만달러짜리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재직시에는 G7 프로젝트 중 ‘감성공학기술 연구개발사업(700억 원 규모)’을 기획,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을 운영하면서 홍익대와의 합병을 성사시킨, 국내에서 흔치 않은 대학 합병 경험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전주대에 부임해서도 ‘StarT’ ‘StarNet’ 등 다양한 학사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시민감사축제, 비전리더스회, 개교기념 디너쇼, 전주세계난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오고 있다.
‘죠그셔틀스위치(제131657호)’ 와‘유방암진단기(제310053)’ 등 2건의 특허 보유자다. 취미도 첨단이다. 디지털 이미징을 즐기는 것.
저서로는 《디자인강국의 꿈》 《GUI 가이드라인》 《제품디자인핸드북》 등이 있으며, 지난 2004년 12월 디자인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담 : 김경한 편집국장(justin-747@hanmail.net)
정리 : 윤광원 기자(gwyoun@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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