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화단의 선각자 주경 재평가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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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화단의 선각자 주경 재평가展> | |||
[연합뉴스 2006-04-18 16:30] | |||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주경(朱慶. 1905-1976. 본명 주재경)은 한국화단이 서양미술을 수용하던 초기에 활동했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추상화를 그린 화가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주경은 구상에서도 고전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입체파, 표현주의 등을 일찌감치 접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추상화보다 더 많은 작품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이 주경의 탄생 100주년과 타계 30주기를 맞아 초기부터 말년까지 유화작품 60여점을 총망라한 대규모 전시회를 21일부터 7월30일까지 제6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주경은 고희동, 이종우 등으로부터 유화를 배우고 일본에 유학한 근대 서양화 2세대로 도쿄 가와바타 미술학교, 제국미술학교 등 일본에서 14년간 유학하면서 도쿄유학생 모임인 백우회(白牛會)의 회장으로 활약했다. 1942년 귀국 후에는 행정가, 미술교육자로 활동했고 대구에 정착해 대구지역 서양화단 형성에 기여했다. 특히 그가 중앙고보 1학년 또는 2학년 때인 1923년 또는 1924년에 그린 '파란'은 당시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형적인 면이나 표현적인 면에서 원숙한 기량을 보이는 한국 최초의 추상화로 불리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란'과 함께 1930년대 작으로 추정되는 추상화 '생존', 1959년작 '경음악' 등 대표적인 추상화들이 6점 전시되고, 그가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였음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도 새로 발굴돼 전시된다. 또 그가 그린 정물이나 누드, 풍경 등 구상작품도 대규모로 전시돼 추상화가로만 부각된 주경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02-2188-6231. chaehe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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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경 교우님은 19회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