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사학명문 “이웃돕기 함께 걸어요”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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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사학명문 “이웃돕기 함께 걸어요” 보성·숙명·중동·진명·휘문高 동문·재학생·교사 7000명 15일 남산 걷기… 참가비 등 모아 성금 100년의 전통에 저마다 독특한 교풍을 자랑하며 자라 온 보성·숙명·중동·진명·휘문(가나다순) 5개 고교가 이날만큼은 라이벌 의식을 버리고 손을 맞잡으며 ‘100년 사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걷기대회는 10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9월 거북이 마라톤대회를 준비해 온 중동고 동문회가 올 초 공동대회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4개교가 흔쾌히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1906년 4월 진명여고를 시작으로, 그 해 5월엔 중동·휘문·숙명, 9월엔 보성이 연달아 개교했다. 학교별로 대대적인 10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 중이어서 가장 빠른 4월에 맞추기로 한 것이다. 걷기대회에는 박정자(연극인), 박정란(방송작가협회 이사장), 김경희(건국대 이사장, 이상 진명여고), 신동파(전 국가대표 농구대표), 김훈(소설가), 구본승(가수·이상 휘문고), 김무성(국회의원), 이병헌(탤런트),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상 중동고), 장상(전 이대 총장), 강수정(아나운서), 신애라(탤런트, 이상 숙명여고), 배동만(제일기획 사장), 홍성원(현대홈쇼핑 사장), 홍평우(신라명과 사장·이상 보성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걷기대회가 끝난 후 2부에는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화합의 한마당’ 뒤풀이 행사를 개최한다.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세환·탤런트 조형기(이상 보성), 개그맨 심현섭(중동) 등 동문 연예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교 100주년 5개교 걷기대회 준비위원회’ 김학빈 간사는 “개교 100주년을 공동으로 축하하고 동반자 관계로 사회통합에 앞장서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근만기자 stud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