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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패션ㆍ中사업 대폭강화 매년 5천억원 현금창출" | |
2003년 분식회계 파동 후 '부실기업'의 대명사로 통했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가 최근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와 실적 개선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9월 SK네트웍스 사령탑으로 임명된 정만원 사장은 난파 직전인 회사를 부활 시킨 '1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 회사가치 시장 평가 기대 =정만원 사장은 실적 개선이 뚜렷해진 요즘에도 "채권 단이 SK네트웍스를 살리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고통을 분담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취임 3년도 채 안됐는데 이미 인원 750명 감축, 국외지사 23개 폐쇄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2003년 말 1985%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27%로 대폭 떨어졌고 워크아웃 기업이 된 지 2년도 채 안돼 자본잠식에서 완전 탈피하는 실적 개선도 이 뤄냈다. 과거 부실을 장부에서 투명하게 떨어냈더니 최근에는 회수 불능으로 간주 했던 이라크 미수채권 290만달러가 회수되는 등 기대하지 않았던 경사도 생겨났다. SK네트웍스 주가는 현재 1만3000원대로 경쟁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나 삼성물산 L G상사 등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 로 경영투명성은 개선됐지만 기관투자가 참여가 제한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SK(주)가 회사 지분을 97% 보유하고 있어 유통가 능 물량이 1.4% 수준에 불과한 것도 SK네트웍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요인으로 분 석된다. 그러나 정 사장은 "이제부터 회사의 진정한 가치는 시장이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 라고 강조한다. |
◆ 중국사업ㆍ부동산개발로 정면승부
=정 사장은 "채권단과 체결한 실적목표를 지 난 3년 동안 1369억원 초과 달성했다"고 성적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기존 주유소와 유선망사업을 통해 매년 5000억원 정도 현금 창출이 가 능하다"며 "올해는 중국 투자에 주력해 복합주유소와 차량정비 패션사업 등을 지속 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국 선양시에 복합주유소 2개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도 랴오 닝성과 푸젠성을 중심으로 추가로 주유소 건설을 추진한다.
'스피드메이트' 차량경정비 사업과 DKNY 브랜드 론칭 등 패션사업에 이어 올해는 중국 선양시에 터미널사업을 착공해 200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을 통해 회사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방향으로 국내 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도시 중심에 위치해 효율성이 낮은 주유소와 물류창고를 과감하게 매각하 거나 개발해 수익성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회사 주력사업을 부동산개발과 유통물류에 맞추고 도매사업보다 는 소매사업 위주로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수환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