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등학교]33人 손병희·최린 선생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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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등학교]33人 손병희·최린 선생
3·1운동 저항의 선봉에…
이상·김기림 등 수많은 문인 배출
100주년 기념 100억 기금 모으기
3·1운동 저항의 선봉에…
이상·김기림 등 수많은 문인 배출
100주년 기념 100억 기금 모으기
민족이 고난을 받을 때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교는 저항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건이 3·1운동. 천도교가 학교를 운영했던 3·1운동 당시, 손병희(孫秉熙) 교주와 최린(崔麟) 보성학교 교장이 민족대표 33인의 한 명으로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다. 또 학교 구내출판사인 보성사에서 기미독립선언서 3만5000장과 최초의 조선독립신문을 비밀리에 인쇄했다.
선배들의 3·1운동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매년 3월 초 보성중고 학생들은 3·1운동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한다. 보성고 3년 우영우(19)군은 “유적지 순례를 통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적 사건이 바로 우리 선배들의 행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작가 염상섭(廉想涉), ‘빈처’의 현진건(玄鎭健), ‘날개’의 이상 (李箱), 시인 김기림(金起林)은 일제시대 보성학교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다. 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趙世熙), ‘태백산맥’의 조정래(趙廷來), ‘갈 수 없는 나라’의 조해일(趙海一) 그리고 시인 성찬경(成贊慶), 박희진(朴喜璡)….
보성중·고교의 ‘보성과 한국문학’ 전시관(2003년 개관)에서는 이처럼 기라성 같은 보성출신 문학가들을 만날 수 있다. 신입생들이 입학 후 반드시 견학하는 곳이다. 봉호근(奉好根) 교감은 “보성은 1906년 개교 후 수많은 문인을 배출해 한국 근현대문학의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1906년 9월5일 서울시 중구 수송동(현 조계사터)에서 신입생 246명을 처음으로 뽑아 교육시킨 보성은 대한제국 군부대신을 지낸 이용익(李容翊) 선생이 설립했다. 흥학교 이부국가(興學校 以扶國家·학교를 세워 나라를 버틴다)의 건학 이념으로 세워졌지만 당시 일제가 민족사학 운영을 방해해 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9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보성은 100주년 기념관 건립, 100년사 발간, 타임캡슐 설치, 100주년 음악·미술·문학제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문들은 100억원을 목표로 기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4만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보성은 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작고한 인물로는 정세영(鄭世永)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그룹 회장이 있다. 재계에는 허동수(許東秀) GS칼텍스 회장, 허남각(許南珏) 삼양통상 회장, 이금기(李金器) 일동제약 사장, 송영수(宋榮壽) 전 한진중공업 사장, 조건호(趙健鎬)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방주(李邦柱) 현대산업개발 사장, 배동만(裵東萬) 제일기획 사장, 노기호(盧岐鎬) LG화학 고문, 이태용(李泰鎔)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박노빈(朴魯斌) 삼성 에버랜드 사장, 최태경(崔泰卿) 두산출판 BG 사장, 홍평우(洪平友) 신라명과 사장, 김정완(金庭完) 매일유업 사장, 김병훈(金柄薰) 현대택배 사장이 보성출신이다. 언론계로는 류근일(柳根一) 전 조선일보 주필, 법조계에는 최영도(崔永道) 전 민변회장과 신창언(申昌彦) 전 헌법재판관이 있다. 이성락(李成洛) 가천의대 총장도 보성에서 공부했다.
선배들의 3·1운동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매년 3월 초 보성중고 학생들은 3·1운동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한다. 보성고 3년 우영우(19)군은 “유적지 순례를 통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적 사건이 바로 우리 선배들의 행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작가 염상섭(廉想涉), ‘빈처’의 현진건(玄鎭健), ‘날개’의 이상 (李箱), 시인 김기림(金起林)은 일제시대 보성학교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다. 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趙世熙), ‘태백산맥’의 조정래(趙廷來), ‘갈 수 없는 나라’의 조해일(趙海一) 그리고 시인 성찬경(成贊慶), 박희진(朴喜璡)….
보성중·고교의 ‘보성과 한국문학’ 전시관(2003년 개관)에서는 이처럼 기라성 같은 보성출신 문학가들을 만날 수 있다. 신입생들이 입학 후 반드시 견학하는 곳이다. 봉호근(奉好根) 교감은 “보성은 1906년 개교 후 수많은 문인을 배출해 한국 근현대문학의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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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보성은 100주년 기념관 건립, 100년사 발간, 타임캡슐 설치, 100주년 음악·미술·문학제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문들은 100억원을 목표로 기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4만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보성은 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작고한 인물로는 정세영(鄭世永)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그룹 회장이 있다. 재계에는 허동수(許東秀) GS칼텍스 회장, 허남각(許南珏) 삼양통상 회장, 이금기(李金器) 일동제약 사장, 송영수(宋榮壽) 전 한진중공업 사장, 조건호(趙健鎬)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방주(李邦柱) 현대산업개발 사장, 배동만(裵東萬) 제일기획 사장, 노기호(盧岐鎬) LG화학 고문, 이태용(李泰鎔)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박노빈(朴魯斌) 삼성 에버랜드 사장, 최태경(崔泰卿) 두산출판 BG 사장, 홍평우(洪平友) 신라명과 사장, 김정완(金庭完) 매일유업 사장, 김병훈(金柄薰) 현대택배 사장이 보성출신이다. 언론계로는 류근일(柳根一) 전 조선일보 주필, 법조계에는 최영도(崔永道) 전 민변회장과 신창언(申昌彦) 전 헌법재판관이 있다. 이성락(李成洛) 가천의대 총장도 보성에서 공부했다.
입력 : 2006.03.01 22:11 02'
댓글목록
어제 중앙고 교정에서 있었던 3.1운동 재연활동의 신문기사는 없네요. 언론사에 각 배포한 것로 아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