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결과 보고 (시애틀 교우회) > 자유게시판

비록 27명밖에 안되는 작은 교우회 입니다.
 
51회 김 상현 선배님을 비롯해 여기 저기 흩어져 사시는통에 한번 모이는것도 버거운 일입니다.
 
교우회 사무실이 있는 이곳에서 가장 가까이 사시는 동문이 약 20분거리...
 
그리고 가장 멀리 사시는분이 약 3시간 거리에 계시지요.
 
그러나 '중앙'의 일이라면 열길 마다하고 오시는 분들입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이곳에서 대학 동문회도 이끌고 있습니다.
 
총 인원이 약 80여명 조금 넘는데 남여의 비율은 8대2정도 됩니다.
 
늘 참석하시는 인원은 약 50여명...모두 남자 동문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 동문들에게 연락을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아니..오히려 더 많이 하지요.
 
대학 동문회 사무실은 제가 살고 있는 저희집인데... 문의 전화가 오는 사람도 거의 대부분 남자 동문들입니다.
 
자... 여자동문들을 무시하냐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자 동문들을 모셔보기위해 더 열성적으로
 
연락을 하지요..세상이 그렇게 만들더군요.
 
중앙 교우회를 앞으로 반토막 교우회로 만들고 싶으신가요?..아니면 아예 없애실 예정 이신가요?
 
아주 많은 건방을 좀 떨겠습니다.
 
중앙 이사회의 많은 선배님들.....중앙 나오신거 맞습니까??
 
저는 비록 '공동학군' 뺑뺑이 세대입니다만 선배님들께서 공부하시던 그 교실에서 자라온 중앙인입니다.
 
그 당시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1시간 40분정도 걸리는 여행길이었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몇해전 55회 선배님중 어느분께서 '판교'근처의 땅을 기증하시겠다는 말씀도
 
하셨던 모양입니다.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사실 저는 학교 이전에 대한 문제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중앙의 역사와 혼과 그 민족 정신이 흐르는곳은 바로 계동 산1번지 입니다.
 
학교의 재정적 적자해소와 학생 인원수를 채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여타 다른학교들처럼 그 깃들어 있는
 
혼과 바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교가 이사를 했습니다.
 
배제가 명일동으로 옮겼고, 휘문이 대치동, 경기가 청담동등등....
 
오랜 시간이 흐른후 내가 다니던 학교의 교정을 거닐어보며 옛추억을 살리고, 자부심을 갖고 싶어도
 
바뀌어버린 땅위에 신식 건물로 새워진곳에서 무슨 역사와 무슨 추억과 무슨 자부심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애당초 '민족 사관학교'는 중앙에서 만들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배재처럼 남의 나라 자본과 정신이 아닌 순수한 우리 민족의 사학 정신으로 '기호 학교'를 시작으로 한
 
유일한 민족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직 하나 남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중앙의 터와 그 정신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곳 시애틀에서도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27명의 작은 교우회의 발언이지만 약 3시간에 걸쳐 토론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1) 남여공학 반대.....중학교 남여공학 철회
 
2) 강남방향 이전..... 찬성 10, 반대 17
 
3) 자립형 사립고.....만장일치 찬성
 
감사합니다.
 
http://gyewoo.wo.to  중앙 시애틀 교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