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코리아 2代단장 <font color=blue>정동수</font>씨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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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코리아 2代단장 정동수씨
입력: 2006년 02월 12일 17:23:02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금액은 모두 1백15억달러. 이중 인베스트 코리아가 65%를 담당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2003년 KOTRA가 산하기구로 설립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관이다.
16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정동수 2대 단장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부 부차관보까지 지낸 미국 변호사다.
1970년 중앙고 재학시절 미국 이민길에 오른 그는 3년만에 하버드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국제행정학 석사, UCLA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국제통상거래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던 그는 클린턴 정부시절 상무부 관료로 발탁돼 상무부 국제무역청 수출지원조정국장을 거쳐 전략수출지원실장, 서비스업 및 금융담당 부차관보까지 7년간을 보냈다.
당시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였던 고홍주 예일대 교수와 함께 한국인으로 당당히 미국 주류사회에 자리를 잡았던 셈이다.
그는 7년 동안 10여차례 한국에 출장을 오면서 한국의 경제성장과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지켜봤다. 당시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공화당 정부로 바뀌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국으로 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국내 기업들의 국제거래 및 통상문제를 자문해오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직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일종의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에게 실제 주변에서는 해외 투자유치뿐 아니라 앞으로 불거질 한·미간 경제현안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에 걸맞은 역할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은기자〉
입력: 2006년 02월 12일 17:23:02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금액은 모두 1백15억달러. 이중 인베스트 코리아가 65%를 담당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2003년 KOTRA가 산하기구로 설립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관이다.
16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정동수 2대 단장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부 부차관보까지 지낸 미국 변호사다.
1970년 중앙고 재학시절 미국 이민길에 오른 그는 3년만에 하버드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국제행정학 석사, UCLA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국제통상거래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던 그는 클린턴 정부시절 상무부 관료로 발탁돼 상무부 국제무역청 수출지원조정국장을 거쳐 전략수출지원실장, 서비스업 및 금융담당 부차관보까지 7년간을 보냈다.
당시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였던 고홍주 예일대 교수와 함께 한국인으로 당당히 미국 주류사회에 자리를 잡았던 셈이다.
그는 7년 동안 10여차례 한국에 출장을 오면서 한국의 경제성장과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지켜봤다. 당시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공화당 정부로 바뀌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국으로 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국내 기업들의 국제거래 및 통상문제를 자문해오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직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일종의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에게 실제 주변에서는 해외 투자유치뿐 아니라 앞으로 불거질 한·미간 경제현안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에 걸맞은 역할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