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빨치산출신 6명의 유해가 안치된 파주 보광사 `통일애국투사묘역`을 조성한 실천불교승가회가 입장표명에 나섰다.
이 단체 이성효 사무국장은 3일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 인터뷰를 통해 묘역을 문제시하는 것은 "보수단체가 색깔시비를 걸어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념이 `좌`던 `우`던 간에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인 사상과 양심을 간직했다는 것 만으로도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가 분명이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감을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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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의 묘지 안장 당시 사진 |
그는 또 "우리 사회에서 진보적 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어려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족들이 원하면 같이 모시고 싶었다"라며 "(보수단체가)기본적 취지를 호도하고 색깔시비를 걸어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엔 사회당, 공산당 다 있는데 그들이 그럼 다 전복세력들이냐”며 “활빈당(극우단체)이 여기서 항의시위도 하고 그랬는데 보니까 오로지 노무현 정권타도만 써있던데 그들은 전복세력 아닌가"하고 주장했다.
민중의 소리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극우 잡지 `미래한국`이 포문을 열고 그로부터 10여일 후인 12월 1일부터는 주요 일간지에서 비전향 장기수 묘역과 관련해 약속이나 한 듯 전면적으로 색깔공세를 시작했다”며 본지에 대한 비난도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