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동-마등령단풍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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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1일(금) 설악산 설악동-마등령 산행 지난 번 龍牙에 이어 공룡의 등을 타보려고 휴가를 내어 갔습니다만 비바람에 산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마등령에서 도로 비선대로 내려왔습니다. |
4시30분에 설악동 신흥사 앞을 지날때는 바람은 셌지만 비는 뿌리지 않았는데... 어둠을 헤치고 오르다 보니 금강굴이 나오더군요. ^^; 그 바람에 처음으로 금강굴을 보았지요. 다시 Back! 플래시 세례에 설익은 단풍이 놀라 깹니다. 첫째 고개 마루에 올라 섰더니 여명이 밝아 오더군요. 세찬 바람에 단풍도 추워보입니다. 한참 올라 만난 이 능성이도 마등령이 아니더군요. ^^; 고작 보이는 정도가 이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단풍색은 어찌나 고운지... 보고 또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노랑색부터 붉은색까지 층층이 조화를 이룹니다. 눈으로 보이는 만큼 사진이 담아내질 못하니 아쉽군요. 다음 날은 무척 날씨가 좋던데 하필이면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북한산만 해도 단풍은 있지만 이렇게 깨끗하지 않은 이유가 뭔지 ... 그냥도 찍어보고 플래시도 터뜨리며 담아보았습니다. 언제나 다시 공룡에 붙어 볼 수 있으련지... 마등령까지 갔다가 도로 내려오게 될 줄이야... 그래도 잘 결정했던 것 같아요. 도로 내려오면서는 올라오면서 못 보았던 고운단풍을 보았으니까요.^^; 바람에 날리고 있는 단풍, 단풍이 마치 바람에 줄지어 날아가는 듯 보입니다. 강아지 머리 같아 보이지 않나요? ^^; 잘 익어가는 단풍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색이 참 곱지요? 단풍만 잔뜩 담아 보았습니다. 가까이서도 담아보고, 왁자지껄하는 듯한 단풍도 담아보고, 청순하게 보이는 단풍도 담아보고, 이날 사진 중 제일 맘에 들더군요. 지금 제 바탕화면을 장식하고 있지요. ^^; 이번에는 플래시 없이... 지금은 마등령에서 식사하고 한참 비선대로 내려오면서 담은 단풍들이랍니다. 이렇게 붉어가는 색도 참 곱더군요. 정말 불이 붙은 듯 보이는군요. 노란단풍과 함께.. 단풍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일행들과는 점점 멀어지고... 건너편 능선은 권금성쪽으로 가는 능선인듯... 노랑단풍은 생강나무가 역시 대표적이더군요. 단풍새가 날아갑니다.~ 이쪽은 아주 노랑 단풍이네요. 거의 다 내려 온 듯 합니다. 아주 멋진 조형물이지요? ^^; 단풍도 곁들여... 첫번째 올랐던 고개에서의 사진인데... 단풍만 너무 담아서... 이제는 지루하지 않을까 싶군요. 담쟁이 덩굴이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떠났군요, 마가목뒤로 보이는 바위가 적벽입니다. 암벽코스이지요. 무슨 나무 열매인지... 오른쪽 위에 금강굴이 보입니다. 마가목열매가 손이 안 닿은 곳에만 남아 있더군요. 천불동 계곡쪽인것 같습니다. 비선대는 계곡의 너른 바위터 이름이 아니라 그 위쪽 이 바위봉우리를 얘기하는 거 였더군요. 오는 길에 추암해수욕장을 들렸습니다. 류백현 |
댓글목록
나도 배경화면으로 한 장 깔았다오. 몇 장 더 바꿔 가면서 깔 생각이오. 그 많은 사진을 찍고 정리하여 올리느라 보통 노고가 아니었으리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공룡능선을 밟지 못함을 위로 드립니다..